학점은행제 수강 및 자격증 취득으로 미래 유망직종 대비하는 직장인 늘어
2018년 7월부터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된 후, 직장인의 라이프스타일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점차 많은 이들이 퇴근 이후에 운동이나 독서 등 취미를 즐기면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 맞는 생활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자기계발에 열중하는 직장인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직장인 A씨는 부서 이동 및 승진 시 가산점을 받기 위해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에서 지원하는 자기계발비로 비용 부담 없이 공부하고 있으며, 1년 만에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2일에 변경된 사회복지사업법 일부개정안에 따르면 2020년 1월 1일부터 자격증 취득을 위해 이수해야 하는 과목이 14과목에서 17과목으로 늘어나고, 사회복지현장실습 시간 또한 120시간에서 160시간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기존의 자격증 취득 준비기간이 1년 정도로 예상됐으나, 법 개정 이후에는 1년 6개월로 기간이 늘어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2019년 12월 31일까지 한 과목 이상 이수했다면 기존법을 적용받을 수 있어 A씨를 비롯한 같은 직장 동료들은 올 하반기 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 과정을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전문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취업을 한 B씨는 2022년까지 사회복지전담 공무원 1만 9천여 명이 충원될 예정이라는 소식에 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과 전담 공무원 준비에 열중하고 있다.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의 경우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소지한 경우에 한해 시험접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치매 환자 가족을 돌보는 C씨는 가족요양급여를 위해 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 후 50시간의 실습을 거쳐 요양보호사를 취득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처럼 주 52시간 근무제로 워라밸을 추구하고 자기계발에 몰두하는 직장인이 늘어나면서 학점은행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숙명여자대학교 미래교육원은 학점은행제 사회복지사 과정을 개설하고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해당 과정은 입학원서의 지원 횟수 제한 없이 100% 면접으로 선발하고, 전문 학사학위와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함께 취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학사 학위 소지자라면 1년 6개월(48학점), 전문 학사학위 소지자는 2년(84학점) 후 숙명여자대학교 총장 명의 학위 취득도 가능하다.
또한 사회복지현장 실습 시 실습지가 연계되고, 학사 학위 취득 시에는 사회복지 관련 대학원 진학에 진학할 수 있다. 교육 과정은 주중반과 주말반이 모두 마련되어 있어 주 52시간 근무제가 적용되지 않는 직장인도 자기계발의 꿈을 이룰 수 있다.
숙명여자대학교 미래교육원 학점은행제 사회복지사 과정은 오는 31일(일) 17시까지 수강생을 모집하며, 법령에 따라 고등학교 졸업자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이라면 지원할 수 있다. 더욱 자세한 모집 요강은 숙명여자대학교 미래교육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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