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반도체 디스플레이 네트워크 기업과 간담회
"지원 아끼지않을 것...정밀기계‧화학 등도 선제적 대비 필요"
"지원 아끼지않을 것...정밀기계‧화학 등도 선제적 대비 필요"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22일 충남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업인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우리기업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민간, 정치권과 합심하여 대응하고 수출규제 관련 업체에 대한 공정안전보고서(PSM) 심사를 최우선으로 처리하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이날 천안에 위치한 엠이엠씨코리아 사업장에서 충남 반도체·디스플레이 일자리 네트워크 참여 기업과의 현장 간담회에서 "충남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 일자리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분과위원회에서 일본 수출규제에 대해 논의한다고 들었다"며 "피해가 발생한 기업에 대한 세제·금융 등 정책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의 일자리네트워크 현장방문은 지난 5월 광주·자동차 일자리 네트워크에 이은 세번째로, 일본이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수출을 규제하고 백색국가에서 한국을 배제함에 따라 지역 산업현장의 의견을 듣기 위해 이뤄졌다.
지역·산업별 일자리 네트워크는 지역의 주요 산업을 중심으로 일자리 유관기관과 민간 기업이 참여하는 협의체로
66개의 네트워크가 운영 중이다.
충반 반도체 디스플레이 일자리 네트워크에 참여한 기업인들은 수출규제가 장기화될 경우 경영상 어려움에 대한 우려와 탄력적 인력운영의 필요성 등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이 장관은 "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국가 차원의 대처가 필요해 시급한 국산화 등을 위해 연장근로가 불가피한 경우 특별연장근로 인가 중"이라며 "이번 수출규제로 우리나라 기업에 피해가 발생하면 고용유지지원금 등을 제때에 지원할 수 있도록 전국의 일자리 네트워크를 활용해 업종별 고용상황을 집중해서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고용부가 최근 발표한 재량근로제 활용가이드를 소개하는 한편, 탄력근로제법안이 정기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 장관은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 조치로 반도체·디스플레이산업 외에도, 정밀기계·화학 등 타 산업으로 어려움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므로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대응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산업 현장에서 기업들이 느끼는 어려움을 제때에 해결할 수 있도록 중앙 및 지방정부와 지역 산업계가 협업하여 지역 일자리 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방안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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