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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수도권 분양시장, 신도시에 청약통장 68% ‘쏠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23 13:29

수정 2019.08.23 13:29

상반기 수도권 분양시장, 신도시에 청약통장 68% ‘쏠림’

상반기 수도권 분양시장, 신도시에 청약통장 68% ‘쏠림’

올해 상반기 1순위 청약에 사용된 청약통장 가운데 약 70%가 신도시 지역에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통제로 수도권 정비사업들이 주춤하자 신도시 알짜 물량들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끈 결과로 해석된다.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바탕으로 올 상반기(1~6월) 수도권 분양 단지들의 청약 결과를 분석한 결과, 1순위 청약에 사용된 청약통장수는 총 34만5728개였다. 이 중 신도시 새 아파트에 68.17%인 23만5712개가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반기 1순위 청약경쟁률 1~3위를 모두 신도시 새 아파트가 차지했다.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위례신도시의 '위례포레자이'는 지난 1월 분양 당시 평균 130.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동탄신도시 '동탄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가 지난 5월 평균 89.29대 1, 지난 4월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북위례'는 평균 77.28대 1의 경쟁률로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신도시 분양에 청약통장이 몰린 이유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과 체계적인 개발로 주거 편의성이 높아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신도시 신규 공급 아파트는 '결국 집값이 상승한다'는 학습효과도 강하다.

실제 동탄신도시의 경우 개발 초기인 2007년 3.3㎡당 평균 1278만원의 시세를 형성하다 공급물량이 쏟아진 2013년에는 1022만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후 점차 가격세를 회복한 동탄신도시의 현재 시세는 1340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여파로 한동안 정비사업 공급 물량은 뜸할 것으로 전망돼 하반기에도 신도시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계속 될 "이라며 "특히 서울 접근성이 좋고 신도시 내에서도 우수한 입지의 단지들에 쏠림 현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 눈여겨볼 만한 신도시 주요 분양 단지 가운데 평택 고덕신도시에 호반그룹의 건설계열 호반산업이 23일 '호반써밋 고덕신도시'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양주 옥정신도시에서 대방건설이 오는 10월 '양주옥정 대방노블랜드 2차'를,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대림산업이 이달 'e편한세상 운정 어반프라임'을 분양할 예정이다.

하남 위례신도시 물량도 예정돼 있다. 중흥건설은 10월 A3-10블록에서 ‘위례 중흥S클래스’ 475가구를, 우미건설은 11월 A3-2블록에서 '위례신도시 우미린 2차' 42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위례신도시 송파권역에서 호반산업이 A1-2블록에 '호반써밋 송파I' 689가구를, A1-4블록에 '호반써밋 송파II' 7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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