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이지스구축함 등 대규모 전력
훈련모습 이례적 공개…'日 압박’
중·러 한국영공침범 대응 분석도
훈련모습 이례적 공개…'日 압박’
중·러 한국영공침범 대응 분석도
이는 정부가 최근 일본과의 경제갈등에 대응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종료한 데 이어 일본에 보내는 두 번째 압박 메시지로 보인다.
지난 달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의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진입 및 영공침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해군은 이날 "독도를 비롯한 동해 영토 수호 의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훈련 의미와 규모를 고려해 이번 훈련 명칭을 동해 영토수호훈련으로 명명해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기존 독도방어훈련의 작전반경은 독도와 그 인근 상공"이라며 "동해 영토수호훈련으로 명칭을 변경한 만큼 이번 훈련의 작전반경을 독도 뿐 아니라 울릉도를 포함한 해역으로 넓혔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이례적으로 훈련 모습을 사진과 영상 등으로 외부에 공개키로 했다. 훈련 규모도 기존에 비해 대폭 강화됐다. 이번 훈련에 참여하는 전력 규모는 예년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기존 훈련에는 해군, 해병대, 해경, 공군, 육경 등이 참가했지만 이번에는 육군 특수전 병력까지 참가한다. 특히 대한민국 최초 이지스함인 해군 세종대왕함(DDG-991)도 참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외무성 가나스기 겐지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김경한 주일 한국대사관 차석공사에게 전화를 걸어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히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이번 한국군의 훈련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 매우 유감"이라며 훈련 중단을 요구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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