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투자기업 지원제도 강화…158개사 7000여명 이전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을 지역경제 발전에 적극 활용하는 단계인 '혁신도시 시즌2'를 맞아 투자 기업 지원을 강화함에 따라 입주 기업이 늘고, 이에 따라 이주민도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8월 말 현재까지 빛가람혁신도시에 16개 공공기관과, 그 임직원 7563명이 이전을 완료했다. 특히 이전 공공기관과 연관해 투자협약을 체결한 396개 기업 가운데 158개 기업이 이전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른 이주자는 7000여명에 달한다.
이는 전남도가 '혁신도시 시즌2' 일환으로 추진해온 기업 지원제도가 한몫 했다는 분석이다.
전남도는 지난해 28개 기업에 9000여만원을 지원한데 이어 올해도 145개 기업에 7억원을 지원한다. 혁신도시 입주 기업 가운데 임대 기업엔 임대료를, 분양 입주기업엔 부지 및 건축비 이자를 월 200만원 범위에서 3년 동안 최대 7200만원을 지원한다.
내년부터는 해당 기업 종사자에 대한 숙소 지원과 교육훈련보조금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윤영주 전남도 혁신도시지원단장은 "한전공대 연관 기업 및 연구소에 대한 건축비 25%를 지원하는 조례 제정도 추진하고 있다"며 "한전 등 16개 공공기관의 연관 기업이 조기에 정착해 성장 발판을 마련하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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