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패스트트랙 고발전' 경찰, 황교안·나경원 소환통보

최재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30 13:34

수정 2019.08.30 13:50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왼쪽)와 황교안 대표 / 사진=뉴시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왼쪽)와 황교안 대표 /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고발전'이 자유한국당의 수뇌부에까지 손길을 뻗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한국당 의원들의 출석을 촉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은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하면서 "자유한국당은 본인 스스로 만든 국회선진화법을 많은 국민들이 보는 앞에서 정면으로 위반했다. 그리고 경찰 수사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정도면 막가자는 거다. 빨리 이성을 회복하고 경찰 수사에 응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인호 의원도 경찰에 출석하면서 "왜 국회 선진화법 어긴 분들은 출석을 어기고. 정상적으로 했던 사람들이 경찰 조사에 응해야하는지 모르겠다"고 반문했다.


경찰의 소환 통보를 받은 민주당 의원들이 속속 경찰에 출석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당 의원들은 불출석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경찰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에게도 다음 주 경찰에 출석할 것을 요구했지만 이들이 소환 요구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경찰에 따르면 패스트트랙 고발사건에 관련된 사람은 총 2000여명에 달하며, 전체 피고발인수는 121명이고 그중 국회의원이 109명에 달한다.
경찰은 현재까지 총 97명(한국당 59명·민주당 35명·정의당 3명)에게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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