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ETCS(하이패스) 통신 솔루션 비포마켓 점유율 1위인 독보적인 기업
차세대 자동차 통신 기술인 WAVE-V2X 통신 시스템 토탈 솔루션을 전세계에서 독보적으로 보유
사물인터넷 시대에 필수적인 IoT 기술 및 보안 솔루션 확보를 통한 사업 시너지 강화
[파이낸셜뉴스]“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시스템 반도체 솔루션 프로바이더가 되겠다.”
차세대 자동차 통신 기술인 WAVE-V2X 통신 시스템 토탈 솔루션을 전세계에서 독보적으로 보유
사물인터넷 시대에 필수적인 IoT 기술 및 보안 솔루션 확보를 통한 사업 시너지 강화
시스템 반도체 솔루션 전문 기업 라닉스(대표이사 최승욱)가 30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공개(IPO)를 공식 선언했다.
2003년 설립된 라닉스는 자동차 통신 및 보안/인증 솔루션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회사의 주요 사업은 자동차 통신 솔루션 및 보안인증 솔루션, IoT관련 통신 및 보안 관련 시스템 반도체를 개발하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라닉스는 자동 요금 징수와 같이 주로 차량 등의 근거리 통신에 사용되는 통신인 DSRC를 개발해 상용화했다. 하이패스용 DSRC(단거리 전용통신) 칩을 현재 국내외 완성차 업체로 제품을 공급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해온 결과, 국내 하이패스 비포마켓(Before Market)에서 시장 점유율 85%이상을 차지하며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회사는 국내 시장에서 다져진 레퍼런스 및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 하이패스 비포마켓(Before Market)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3월 중국 국무원이 2020년 7월까지 소비자가 차량구매 시 ETC단말기 옵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라는 ETCS(하이패스) 확대 방안을 발표해 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시장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라닉스 최승욱 대표는 “과거 중국의 ETCS 시장은 에프터마켓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현재는 중국 정부에서 기술 진화와 안전을 위해 비포마켓 중심의 ETCS 시장을 권고하고 있다”며 “이에 따른 급격한 시장확대가 기대되는 중국 시장 내 비포마켓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시장 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라닉스는 비포마켓 전용 ETCS 단말기 칩과 소프트웨어를 중국 현지 주요 업체와 비밀유지 계약(NDA)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시장 진출에 대한 협의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향후 중국 ETCS 단말기 업체와 글로벌 전장 기업, 중국 전자부품 유통사를 통해 중국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계획이다.
한편, 라닉스의 주요 핵심기술은 모비닉스(MobiNix) 통신 알고리즘에 있다. 회사는 차세대 자동차 통신으로 주목하고 있는 V2X 통신기술의 핵심인 4가지 구성요소를 내재화했다.
최 대표는 “약 10년간 선택과 집중으로 V2X 통신 기술에 대한 토탈 솔루션을 보유한 글로벌 시장 내 독보적인 기업”이라며 “핵심기술 일원화에 따른 회사 경쟁력은 2020년 이후 본격적으로 개화하는 자율주행시대에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V2X 통신 기술뿐 아니라 V2X 보안 솔루션도 보유하고 있어 이에 따른 기술적 시너지와 함께 다양한 사업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라닉스는 IoT 통신과 보안 기술 사업도 진행중이다. 회사는 저전력 장거리 통신망 기술(LPWAN) 중 하나인 LoRa 통신 기술의 프로세서 및 플랫폼 사업에 사용되는 보안 서비스를 개발했다. 회사는 LoRa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셈텍(Semtech)과 기술 제휴를 통해 보안 솔루션을 강화하는 한편, 가격경쟁력 또한 확보해 시장으로 신속히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최 대표는 “IoT 사회가 도래하면서 정부 주도의 IoT 정보보호 로드맵을 수립하는 등 보안에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라닉스의 보안 칩은 국내 보안 칩 최초 국가 공인 KCMVP 보안 인증이 진행되고 있어, 승인될 경우 한전향 칩 공급뿐 아니라 수도, 가스 등 스마트 미터링 사업과 원격 검침, 스마트 맨홀 등 디지털이 적용된 모든 분야에 보안 칩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닉스 최승욱 대표는 “국내 및 중국 자동차 통신 DSRC 솔루션을 통한 지속적인 매출성장을 바탕으로 중기 사업인 LPWAN 관련 사업, IoT 보안 솔루션과 더 나아가 2022년이후 개화할 자율주행 시대에 필수요소인 V2X 솔루션은 회사의 본격적인 성장 모멘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모두가 모바일 통신에 집중할 때 라닉스는 자동차 통신이라는 외길을 걸어오며 국내 DSRC 시장에서 입지를 견고히 다졌다”며 “앞으로 다가올 자율 주행 및 IoT 시대에 현재까지 축적한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글로벌 시스템 반도체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라닉스는 30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9월 5~6일에 청약을 받은 뒤 18일에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160만 주이며, 희망공모가 밴드는 8000원~1만5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755억원에서 991억원이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한편, 라닉스는 성장성 특례상장기업으로 상장주관사의 추천을 통해 IPO에 나설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대신 주관사는 주가 부진 시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투자자의 주식을 되사주는 풋백 옵션 책임을 부담하는 만큼 시장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가가 확정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bjw@fnnews.com 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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