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ITU 유스포럼' 6일까지
개발도상국에 도움될 기술 고민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집결한 스마트시티로 거듭나고 있는 부산에 세계 22개국에서 선발된 젊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리더들이 모였다.
개발도상국에 도움될 기술 고민
부산시와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개최한 '2019 ITU 유스포럼'이 3일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4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ITU 유스포럼은 지난 2014년 열린 ITU 부산 전권회의 후속사업으로 시작해 올해로 6회를 맞았다. 이번 포럼에서는 전 세계 22개국에서 선발된 ICT분야 공무원, 기술자, 연구원, 학생 등 청년리더 150여명이 참가해 스마트시티를 중심으로 최신 기술과 지식을 학습하고 적정기술을 도출하기 위한 창조적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적정기술이란 개발도상국의 문화·정치·환경적인 면을 고려해 삶의 질 향상과 빈곤퇴치를 위해 적용하는 기술을 말한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지난해 11월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부산 스마트시티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올해 2월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부산대개조 비전 선포식'에서도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를 중심으로 사상공단과 북항 영도지구, 문현지구, 센텀 1·2지구 등 부산 전역으로 스마트시티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국내 최초로 지정된 국가시범도시인 에코델타시티는 로봇, 스마트에너지,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의 다양한 미래 신기술이 집적되는 세계적 수준의 스마트시티를 표방한다. 올 6월에는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전체가 혁신성장진흥구역으로 지정돼 정부의 제도적 지원 아래 민간이 마음껏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국내외 신시장을 창출·선점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부산시는 오는 11월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부산의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아세안 국가에 소개하고, 협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이번 ITU 유스포럼에서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산 개최에 대한 관심을 모으기 위해 행사장 입구에 전시부스를 운영한다.
포럼에 참가한 청년리더들은 3~4일 양일간 최신 글로벌 스마트시티 기술과 팀빌딩을 통한 주제 토의를 한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서는 최신 ICT 정보를 기반으로 한 혁신적이며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를 직접 발굴하고 논의한 결과물을 무선인터넷 데이터 송수신 기반 화면으로 공유하는 스마트포럼 방식으로 진행된다.
5일 열리는 포럼에서는 '스마트시티 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영향, 도시 간 정보격차 해소'를 주제로 태국 벤처캐피털 운영책임자(COO)인 파벨 라테인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4개 세션에서 주제발표와 토론을 한다.
마지막 날인 6일에는 스마트시티 인프라 쇼케이스 행사로 부산미래도시관, 부산국립과학관 등 부산의 스마트시티 인프라투어를 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세계 젊은 ICT리더들이 포럼에서 제시한 혁신적 아이디를 활용해 앞으로 ITU 회원국과 적정기술을 이용한 협력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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