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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전 세계 여행지 6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04 10:00

수정 2019.09.04 10:00

소앤틸리스 제도 세인트루시아의 비세로이 리조트
소앤틸리스 제도 세인트루시아의 비세로이 리조트

[파이낸셜뉴스] 많은 사람들이 여행지를 선택할 때 산과 바다를 놓고 고민할 것이다. 부킹닷컴은 장엄한 산봉우리, 그리고 시원한 푸른빛 바다와 새하얀 모래사장의 매력을 모두 갖추고 있는 여름 여행지 6선을 선정했다.

■수프리에르산 (소앤틸리스 제도 세인트루시아)

카리브해의 파라다이스라고도 불리는 세인트루시아는 수풀이 우거진 열대우림에서의 하이킹과 아름다운 해변을 동시에 접할 수 있는 여행지다. 푸른 바닷속에 몸을 담그고 수영을 하는 것은 물론,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그로스 피통에서 하이킹 또한 즐길 수 있다. 그로스 피통 하이킹 트레일은 퐁 장 리브레 마을에서 출발하는 경로로, 정상(해발 798m)까지 편도로 약 2시간이 소요되는 짧지 않은 여정이지만 꼭대기에서 내려다보는 멋진 전망이라면 피로를 완전히 씻겨주기에 충분할 것이다.


슈가비치 백사장에 자리한 슈가 비치, 비세로이 리조트는 전용 수영장까지 갖추고 있어 물놀이를 좋아하는 여행객들에게 최적의 숙소이다. 북쪽으로는 프티 피통 봉우리가 높이 솟아 있어 압도적인 풍경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은 덤이다. 또, 리조트에서는 뜨거운 증기가 가득한 돔 모양의 방에서 중남미 전통 방식의 테마스칼 사우나도 즐길 수 있어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해줄 것이다.

■마카르스카 (크로아티아)

스플리트와 두브로브니크 사이의 달마시안 해안을 따라 위치한 마카르스카는 소나무의 은은한 향과 울퉁불퉁한 절벽, 반짝이는 아드리아해의 푸른 바다가 한데 어우러져 다채로운 매력을 자아내는 항구 마을이다.

도보나 자전거를 타고 이 아담한 마을을 돌아보는 것도 좋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풍경까지 즐기고 싶다면 차를 이용해 근처에 위치한 비오코보산까지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크로아티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인 이곳은, 금방이라도 아래로 쏟아질 것처럼 울창한 숲이 투명한 바다와 맞닿아있는 장관을 눈에 담을 수 있다.

이곳을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는 마카르스카의 중심지인 스베티 페테르 등대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있으며 아름다운 항구 전망이 일품인 아파트먼트 베소를 숙소로 추천한다. 다채로운 색깔을 뽐내는 항구의 풍경을 즐기며 크로아티아의 가정식을 맛보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카우아이 (하와이)

‘화원의 섬’이라는 별명을 지닌 하와이의 카우아이 섬은 깎아지른 듯한 높은 절벽과 울창한 열대 우림, 끝없이 펼쳐진 황금빛 모래사장이 어우러진 열대 파라다이스다. 이곳으로 여행한다면 렌터카로 해안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숨은 해변과 아름다운 폭포를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백사장을 따라 펼쳐진 경치를 감상하기 위해서는 북쪽 해안 하에나에서 서쪽에 있는 폴리할레까지 3시간 안팎의 드라이브 코스가 제격일 것이다. 이외에도 코케에 주립 공원에서는 빽빽한 청록색 나뭇잎과 연분홍빛 절벽이 어우러져 마치 쥐라기 시대의 경관을 만나볼 수 있다.

숙소로는 카파의 해변가에 위치한 카우아이 쇼어스 호텔을 추천한다. 자연의 고요함을 느낄 수 있는 이 호텔은 힐링 여행에 모험 요소를 가미할 수 있는 헬리콥터 투어도 제공하고 있는데, 이는 하늘에서 섬 전체의 화산지형을 내려다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의 기회를 선사한다.

■사바 (말레이시아 보르네오)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인 보르네오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 세 나라의 영토로 나뉘어져 있어 더욱 특별한 곳이다. 특히 보르네오의 최북단에 있는 사바주에는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높은 키나발루 산이 자리 잡고 있는데, 우거진 열대우림은 물론 끝없이 펼쳐진 해변까지 만날 수 있어 이 섬으로 떠나야 할 또 다른 이유다.

남중국해가 내려다보이는 자연보호지역에 자리한 샹그릴라 라사 리아 리조트는 반짝이는 해변과 울창한 정글, 압도적인 산봉우리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숙소다. 이 외에도, 이 지역에서는 키나바탕안 강을 따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크루즈나, 풀숲을 헤치고 다닐 수 있는 역동적인 트래킹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경험할 수 있다.

■베이오브아일랜드 (뉴질랜드)

베이오브아일랜드는 뉴질랜드 북섬 해안에 자리한 140여 개의 열대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 곳으로, 아직 크게 개발되지 않은 해변과 압도적인 화산 지형을 자랑하고 있어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숲과 만이 어우러져 있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은 물론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 지역을 완전히 즐기기 위해서는 차를 이용해 미션하우스, 케리케리 등의 명소를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만약 도보 여행을 한다면 케리케리 강의 제방을 따라 와레푸케와 레인보우 폭포까지 걸어보는 것도 색다른 즐길거리가 될 것이다.

파이히아에 위치한 크라이콜 부티크 아파트는 근처에 오푸아 숲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만이 있어 산과 바다의 조화를 느끼기에 제격인 숙소다.

■파라티 (브라질)

파라티는 리우데자네이루와 상파울루 사이에 위치해 있는 도시로, 브라질의 다른 여행지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골드 러시가 한창이던 시절 항구 도시의 역할을 했던 곳이기 때문에 17세기와 18세기의 화려한 건축 양식을 만나볼 수 있으며, 정글숲이 우거진 산등성이와 모래 해변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어 자연 경관 또한 즐길 수 있다. 보행자 전용거리로만 이뤄진 이 마을은 다채로운 색의 집들과 로컬들이 운영하는 부티크 상점 등 다양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어촌 마을에 자리한 카사 마르 파라티는 파라티의 유서 깊은 중심부로부터 가까운 곳에 위치한 현대적인 게스트하우스이다. 이 곳에 묵는다면 프라이냐 비치는 물론 도시를 둘러싼 산으로부터도 멀지 않은 곳에 있어 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열대우림에서 활력 넘치는 하이킹을 즐긴 뒤에는 숙소의 인피니티 풀에서 휴식을 취하며 일랴그란지 만의 환상적인 뷰를 만끽하는 것을 추천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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