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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바이오니아, 증권신고서 제출…공모절차 돌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11 08:40

수정 2019.09.11 08:40

습식 공정에 기반한 독보적인 첨단 복합소재 제조 기술력으로 기술특례 상장 추진
일본, 독일 등이 주도해 온 복합소재 시장 내 엔바이오니아만의 원천기술로 ‘소재 국산화’ 기대 
10월 7~8일 수요예측, 14~15일 청약 진행 후 10월 내 코스닥 상장 예정
[파이낸셜뉴스] ‘엔바이오니아’가 코스닥 상장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환경소재 및 첨단복합소재 전문기업 엔바이오니아(대표이사 한정철)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엔바이오니아는 이번 상장을 위해 111만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8200원~1만3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91억원~114억원이다. 수요예측은 10월 7일~8일 양일간 진행되며, 14일~15일 청약을 거쳐 10월 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지난 2001년 설립된 엔바이오니아는 독보적인 ‘복합소재’ 제조 기술력에 기반해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 중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습식(Wet-laid)공정으로 마이크로 이하 사이즈의 섬유를 결합한 고기능성 복합소재를 개발, 양산하고 있다.

현재 유리섬유(Glass Fiber), 페트섬유(Pet Fiber)를 비롯해 미래 첨단섬유로 주목받고 있는 탄소섬유(Carbon Fiber), 친환경 소재인 나노셀룰로오스섬유(Nano cellulose Fiber) 등 다양한 섬유 소재를 바탕으로 한 복합소재 제조 기술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소재 국산화’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엔바이오니아는 일본, 독일 등 선진국이 주도하던 습식 복합소재 시장에서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지닌 것은 물론 제품상용화를 본격화하고 있어 소재 국산화를 선도할 차세대 기업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엔바이오니아는 물 속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양전하부가 고성능 정수용 나노필터’, 자동차 경량화 복합소재 ‘WLC’ 등 양산 제품을 통해 실적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 2016년 각각 55억원, 10억원을 기록한 매출과 영업이익은 2018년 85억원, 21억원으로 대폭 상승했다. 올 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52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온기 수준의 성과를 반기만에 달성한 셈이다.

엔바이오니아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생산 설비 확대 및 신규 도입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차세대 첨단소재 중심의 R&D 역량 강화를 통해 글로벌 첨단 복합소재 시장을 선도하는 소재국산화 대표기업으로 입지를 다진다는 포부다.


이에 대해 엔바이오니아 한정철 대표이사는 “20년 가까운 시간동안 원천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글로벌 Top-Tier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고, 제품 상용화에도 성공하며 기술력과 수익성을 겸비할 수 있었다”며 “IPO를 통해 GDL, CFRP 등 전기차 · 수소차에 쓰이는 핵심소재는 물론 나노셀룰로오스를 활용한 필터 등 첨단 복합소재 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친환경 트렌드를 선도하는 100년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자신감을 전했다.

bjw@fnnews.com 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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