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CPJ는 최악의 언론검열국 1위로 에리트레아, 2위 북한, 3위 투르크메니스탄으로 발표했다.
CPJ 엘레나 베이저 편집국장은 RFA에 "북한이 2위를 기록한 것은 외부 세계 독립 언론이 전혀 없는 에리트레아와 달리 AP통신과 AFP통신 등 서방의 언론사의 평양 지국 개소를 허용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이들 외신도 북한 당국의 철저한 통제를 받는다는 점에서 두 나라의 언론검열은 거의 마찬가지"라고 평가했다.
CPJ는 에리트레아, 북한, 투르크메니스탄은 자국 주민은 물론 외국인 언론에게까지 감시하고 국가의 나팔수 역할을 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경우 지난 6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판문점 회동을 상세히 보도한 반면, 외신 기자들의 입국을 거부하거나 억류하고 추방하는 등 언론검열이 여전히 심각하다고 인식했다.
CPJ가 선정한 세계 10대 언론검열국은 에리트레아, 북한, 투르크메니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베트남, 이란, 적도기니, 벨라루스, 쿠바 등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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