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충북도, 미동산수목원에서 무장애나눔길 조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11 10:47

수정 2019.09.11 10:47

충북도, 미동산수목원에서 무장애나눔길 조성


[파이낸셜뉴스] 충청북도 산림환경연구소는 11일 미동산수목원에서 무장애나눔길인 '열린마음나눔길'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무장애나눔길은 장애인과 노약자, 임산부 등 교통약자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산림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조성한 사업으로 충북도는 지난해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주관한 2019년도 녹색자금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했다.

충북도는 지원금 3억9600만원을 포함해 총 6억2100만원을 투입해 이 사업을 완공했다. 나눔길은 총길이 0.7㎞ 규모에 국산목재를 활용한 목재데크를 조성했으며 경사도를 8% 이내로 만들어 휠체어와 유모차 이용자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특히 안전손잡이에 시각장애를 가진 수요자를 위해 점자안내판을 부착했으며 쉼터 공간에 파고라와 등의자 등을 설치해 이용자들이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시점부와 종점부에 차량 교행이 가능하도록 해 교통약자층이 보다 접근이 편리하도록 했다. 또 산책로 주변에 QR코드 식물표지판과 좋은 글귀를 담은 액자를 걸어 숲에서 문학의 향기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장애라는 말이 특정계층 비하로 여겨질 수 있다는 충북장애인재활협회의 자문을 설계에 반영해 종합안내판 문구를 무장애나눔길에서 열린마음나눔길로 순화했다.

산림연구소는 이번에 시공된 열린마음나눔길이 2013년에 조성된 녹색나눔숲과 연결돼 있어 산림복지서비스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이용자들의 산림치유 효과를 제고하는 등 삶의 질 향상과 수목원 관람환경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식 환경산림국장은 "미동산수목원은 매년 32만명 이상의 도민들이 찾아오는 녹색쉼터로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며 "교통약자층도 숲의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산림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부동산 선임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