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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겐 안 아껴" 카드업계 학부모心 잡는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12 12:24

수정 2019.09.12 12:24

KB국민카드가 10일 출시한 '윙크 카드'. 유아동 학습지 '윙크 학습지'를 이 카드로 자동 납부하면 월 최대 1만5천원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사진=KB국민카드 제공
KB국민카드가 10일 출시한 '윙크 카드'. 유아동 학습지 '윙크 학습지'를 이 카드로 자동 납부하면 월 최대 1만5천원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사진=KB국민카드 제공

[파이낸셜뉴스] 카드업계가 교육비 할인 상품을 연이어 출시하는 등 자녀를 둔 '엄마 아빠' 고객을 겨냥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유아 학습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KB국민 윙크 카드'를 10일 출시했다. 이 카드로 유아동 학습지 '윙크 학습지' 요금을 자동 납부하면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월 최대 1만 5천원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자동 납부 후 전월 이용 실적이 5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1만원이, 실적이 10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1만 5천원이 할인된다.

NH농협카드는 지난달 학원비 할인 혜택을 집중 제공하는 '올바른Edu카드'를 출시했다.
유치원, 학원, 학습지업체 등에서 이 카드로 건당 10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결제금액의 5%가 할인된다. 초·중·고등학교 교육비를 자동 납부하면 매달 2천원이 할인된다.

롯데카드는 학원 등록은 물론 도서 구매 시에도 결제 금액의 10%를 할인해주는 'I'm HEARTFUL 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이 카드는 모바일 자산관리 플랫폼 뱅크샐러드가 교육비 관련 추천 카드로 꼽기도 했다.

카드업계는 학부모 고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자사가 운영하는 육아 커뮤니티 '베이비스토리'에 엄마로 등록돼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베이비키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올 연말까지 진행하고 있다. 베이비키트는 육아·출산에 꼭 필요한 물품과 쿠폰북으로 구성된 키트다.

신한카드는 이달 말까지 수업료·급식비 등 초·중·고등학교 스쿨뱅킹 자동납부를 신청하면 5천원 캐시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는 경기가 좋지 않은 와중에도 학부모들은 교육비에 대한 씀씀이를 늘리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2분기 카드 승인 금액 중 교육서비스업 부문은 전년 대비 12.1% 늘어난 3조5600억원을 기록했다.

silverstar@fnnews.com 윤은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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