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스가와라 경산상은 11일 밤 취임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 정부가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를 WTO에 제소하기로 한 데 대해 "각국이 국제합의를 근거로 수출관리를 진행해왔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스가와라 경산상은 일본이 반도체 핵심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를 실시한 지난 7월 초 블로그에 "(일본) 정부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재검토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한일관계는 (한국이) 징용공 문제에 대한 배상을 요구하는 등 언어도단이다", "이번 (수출규제) 판단은 옳다"라는 적반하장식 발언을 쏟아낸 인물이다.
또 7월25일에는 블로그를 통해 "한국이 (반도체 핵심 소재) 3개 품목을 북한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 전매한 사실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는 억지주장을 펴기도 했다.
지난 8월13일에도 블로그에서 한국이 일본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한 결정에 대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보복조치"라고 비판하며 "한국이 WTO 협정에 저촉될 가능성 있다"라고 주장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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