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추석 연휴 집단설사환자 모니터링 등
감염병 발생 대비 24시간 비상 상황 체제
감염병 발생 대비 24시간 비상 상황 체제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울산시 소방본부(본부장 김종근) 119종합상황실은 추석 연휴 기간인 12일 ~ 15일까지 진료 가능한 병원 및 당번 약국 문의 등 의료상담 신고 접수 증가에 대비해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이 기간 동안 119종합상황실은 구급상담 증가에 대비해 1일 근무인력 6명을 추가 보강해 운영한다.
또 의료상담업무 접수대를 기존 2대에서 4대로 증설해 병의원이나 약국 안내는 물론 의료상담과 의료정보를 제공한다.
119종합상황실 관계자는 “추석 연휴에 가족 중 갑자기 환자가 발생할 경우 당황하지 말고 119로 전화하면 병원 이송을 도움 받거나 병원과 약국 정보를 쉽게 안내받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지난 설 연휴(2월 2일~2월 6일) 기간 중 접수된 병원·약국 안내와 응급처치 상담 등 119구급 서비스는 총 1628건(하루 평균 326건)으로 평일 대비 5.5배가량 많았다.
한편 울산시는 추석 연휴 집단설사환자 모니터링, 해외여행 감염자의 신속한 발견과 추적관리 등 감염병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24시간 비상 상황 체제’에 돌입했다.
해외 유입 감염병 예방을 위해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여행객은 여행 전 필요한 예방접종 및 감염병 위험지역 확인, 현지 감염병 예방수칙 등의 정보를 미리 확인해야 하고 귀국 후 감염병 의심 증상이 있으면 1339 콜센터 또는 가까운 보건소로 신고하면 된다.
특히, 진드기 매개감염병인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진드기 유충이 활발히 활동하는 시기에 추석 연휴가 있어 벌초나 성묘,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에는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귀가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야외 활동 후 이유 없는 고열.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나 가피(털 진드기 유충에 물린 부위에 나타나는 검은 딱지)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 기관을 방문하여 신속한 검사 및 진료를 받아야 한다.
수인성 · 식품매개감염병은 명절 기간 상온에 장시간 노출되어 부패될 수 있는 음식 등의 섭취로 집단 발병이 우려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예방을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물 끓여 마시기, 음식 익혀 먹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음식 섭취 후 24시간 이내 수차례 묽은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가까운 병원에 내원하여 치료받도록 하고 2인 이상 집단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관할 보건소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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