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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신지로 日 신임 환경상 ″일본에서 원전없애야...사고 또 일어나면 끝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12 16:34

수정 2019.09.12 16:35

【서울=뉴시스】고이즈미 신지로 신임 환경상 겸 원자력 방재 담당상.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고이즈미 신지로 신임 환경상 겸 원자력 방재 담당상.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38세의 나이로 아베 신조 내각에 첫 입각한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신임 환경상 겸 원자력 방재 담당상이 탈원전 입장을 밝혔다.

12일 아사히 신문 보도에 따르면, 고이즈미 환경상은 전날 밤 기자회견에서 "어떻게 하면 원전을 유지할지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없앨지를 연구하고 싶다"면서 "다시는 원전 사고를 일으켜서는 안 된다.한 나라에서 두 번이나 일어나면 끝장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아버지인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입장과 동일하다.

고이즈미 환경상은 기자회견에서 "지구온난화의 관점에서 원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상당히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란 질문에 위와같이 말했다.


또 지난 3월 11일 후쿠시마 원전 사고 현장을 직접 찾은 적이 있다면서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과 원전사고가 남긴 상처가 얼마나 큰지 결코 잊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베 정부는 2030년쯤 원전을 통해 생산되는 전력량의 비율을 현재 20%에서 25%로 높이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원전 정책을 둘러싸고 아베 총리와 고이즈미 환경상 간의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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