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좌승훈 기자] 늦장마에 예년 보다 이른 추석이었지만 계절의 변화는 어김없다.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신통하고 다행스럽다.
15일 제주시 용담해안도로에서 본 푸른 바다가 가을하늘을 담고 있다. 모처럼 청명한 날씨에 한라산도 더 가까이 다가왔다. 어수선한 머릿속을 말끔하게 비워내는 듯하다.
14일 제주시 절물휴양림에서 본 저녁 하늘도 가을의 서정에 동참하고 있다. 한 여름의 유혹 대신 차분한 안정과 성숙함이 있다. 덩달아 삶을 대하는 자세도 진지해진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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