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사업은 무궁무진하다. 이는 국내를 뛰어넘어 해외 시장까지 연계돼 있다는 부분도 그렇지만 관련 사업이 정비에서 부터 금융, 관제 등 서비스 분야도 다양하기 때문이다. 무궁무진함과 다양함 속에서도 투자 유치는 쉽지 않다. 기술 개발과 수익성이란 두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기란 스타트업 생태계에서는 녹록한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투자유치의 불모지라는 모빌리티 생태계에서 투자유치에 성공한 스타트업이 있다. 바로 아이마스다. IMAS는 'Integrated Mobility-Data Access Solution'의 약자로 통합적인 모빌리티 데이터로의 연결을 지향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모빌리티 서비스 산업내의 다양한 참여자들의 목적과 필요에 따른 차량 데이터를 연결해주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만난 유성오 아이마스 대표(사진)는 "아이마스 구성원들은 '모빌리티 데이터 헌터'"라면서 "모빌리티 서비스, 사물인터넷(IoT) 기술, 데이터 분석, 금융투자 분야 등 전문 분야는 다르지만 각각의 관점으로 세상에 흩어져 있는 모빌리티 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마스의 대표 기술은 지난 2월 출시된 스마트 차량 관제 플랫폼 서비스 '카봄'이다. 카봄은 차량의 위치와 운행정보, 충격 및 고장코드 정보와 소모품 상태, 시동 제어 등의 기능을 통해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들의 자산이라 할 수 있는 차량에 대한 안전한 보호조치와 실시간 관리를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마스는 현재는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들의 자산이자 현금창출 수단인 차량을 담보물로 활용해 서비스 기업들이 차량의 신규 구매를 위한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동산 담보 대출' 관제 서비스를 개발 중에 있다.
유 대표는 "차량에 대한 관점이 점차 소유에서 공유로 전환되고 있다"며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가 시장에 출시되기 위해서는 우선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들의 신차(증차) 구매를 위한 자금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이어 "아이마스 플랫폼을 통해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들이 운용중인 차량의 담보화가 가능하면 모빌리티 산업내의 새로운 신용평가 도구 등 다양한 아이디어와 신규 서비스들이 시도될 것"이라며 "아이마스 플랫폼을 통해 수집되는 운행패턴, 정비 및 소모품, 실시간 위치 등의 모빌리티 데이터가 예측정비, 인슈어테크, 차량 위치 기반 광고 등 다양한 산업 및 비즈니스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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