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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파주 아프리카돼지열병' 초동대응에 만전" 긴급 지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17 08:55

수정 2019.09.17 09:01

이 총리, 이동중지명령 발령, 남은 음식물 돼지에 먹이는 것 금지, 농장 이행여부 확인 등 주문
이낙연 국무총리. 사진=서동일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사진=서동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17일 경기도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관련, 농식품부 및 관계부처가 강력한 초동대응으로 바이러스 확산을 조기에 차단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으나 돼지에 감염시 치사율이 최대 100%에 달한다. 아직까지 치료법이나 백신이 없어 확산시 국내 양돈산업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전 6시 30분쯤 경기 파주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을 확진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주무부처인 농식품부 장관에게 "농림축산검역본부,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전국 일시 이동중지명령 발령 및 발생농장과 500m 이내에 있는 돼지를 살처분하는 등 초동방역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또 이 총리는 역학조사를 통해 전파원인을 신속히 파악하여 차단하고 △이동통제소 및 거점별 소독장소 운영 △축사와 농장 출입차량에 대한 소독 등 현장방역이 철저히 이행되도록 할 것도 주문했다.

특히 △주요 전파요인인 남은 음식물을 돼지에게 먹이는 것을 금지하고 농장의 이행여부를 확인할 것 △환경부와 협조해 발생지역의 야생멧돼지 예찰을 강화하고 양돈농장 접근을 차단할 것을 지시했다.


외교부, 국토부, 관세청 등 관계 부처에서는 불법축산물 반입을 막기 위한 여행객 홍보 강화 및 일제검사 확대 등 국경검역을 철저히 해 바이러스가 국내로 추가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라고 주문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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