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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 ‘올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17 22:37

수정 2019.09.17 22:37

포천 아프리카돼지열병 거점소독초소. 사진제공=포천시
포천 아프리카돼지열병 거점소독초소. 사진제공=포천시


[포천=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포천시는 17일 파주에서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자 ‘포천 수호’ 차단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ASF은 폐사율이 100%에 이르는 돼지전염병으로 아직 예방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양돈산업 전반에 큰 피해를 주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정부당국은 ASF 위기경보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했으며 17일부터 48시간 동안 전국에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다. 이에 따라 포천시는 ASF 관내 유입을 막기 위해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방역대책에 힘쓰고 있다.

포천 아프리카돼지열병 거점소독초소. 사진제공=포천시
포천 아프리카돼지열병 거점소독초소. 사진제공=포천시

포천시 관내 양돈농가는 총 159개로 27만8000여두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어 ASF 차단방역에 실패할 경우 피해가 막심해진다.
포천시는 이런 점을 감안해 전체 농가에 긴급 전화예찰을 실시했으며 현재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포천시는 차단방역을 위해 연천군과 인접한 창수면 군자교사거리에 거점소독초소를 설치하고 24시간 운영한다.
이해명 포천시 축산과장은 “양돈농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증상이 발생할 경우 신속히 신고하고, 방역 조치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포천 아프리카돼지열병 거점소독초소. 사진제공=포천시
포천 아프리카돼지열병 거점소독초소. 사진제공=포천시

한편 포천시는 그동안 농장단위 차단방역체계를 구축해 생석회와 소독약품 등을 공급하고, 야생 멧돼지 침입 방지를 위한 철제울타리 교체작업을 추진해 왔다.
또한 축산과.축협 공동방제단 방역차량을 총동원해 방역취약농가에 소독을 지원하고, 양돈농가 관계자 집합교육-소독캠페인 등을 진행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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