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카페·치킨집 등 숙박·음식점업 사업체가 2만곳가량 창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6일 내놓은 '2018년 기준 전국 사업체 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사업체 수는 410만개, 종사자 수는 2220만명이다. 전년 대비 각각 8만개(2.1%), 57만명(2.6%) 늘어났다.
전년 대비 사업체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산업은 숙박·음식점업(1만8624개)이다. 운수업(1만3225개), 협회·기타서비스업(9922개), 부동산업(7934개), 전문·과학·기술업(7808개)이 그 뒤를 이었다.
숙박·음식점업에는 커피전문점·한식육류요리전문점·제과점업 등이 포함된다. 작년에만 카페·치킨집·빵집 등이 1만9000여개 오픈한 셈이다.
폐업한 업장을 고려하면 신규 개업한 곳은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숙박·음식점업 신규 사업체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종사자 수도 9만5404명(4.3%) 증가했다.
운수업에는 용달화물자동차운동업·일반화물자동차운송업 등이, 협회·기타서비스업에는 두발미용업(미용실)·기타미용업(네일아트전문점 등)·마사지업·세탁업·종교 단체 등이 속한다. 전문·과학·기술업에는 연구개발업·변호사업·세무사업·경영컨설팅업·수의업 등이 있다.
반면 금융·보험업(생명보험업 등), 광업은 각각 1만5614개, 284개 줄었다.
신규 사업체 대표자를 연령대로 보면 60대 이상이 5만5574명으로 6.4% 증가했다. '50대'가 1만7573명(1.3%), '30대'가 4257명(0.8%), '40대'가 3049명(0.3%), '20대 이하'가 2215명(2.2%)이다.
전체 사업체 대표자 중에서는 50대가 34.5%로 가장 많고 40대(27.6%), 60대 이상(22.6%), 30대(12.8%), 20대 이하(2.5%)가 뒤를 이었따.
신규 사업체는 경기(3만510개·3.5% 증가)에 집중됐다. 경남(7196개·2.6%), 충남(5972개·3.6%), 경북(5961개·2.6%), 인천(5767개·2.9%) 순이다.
통계청은 조사원에 의한 면접 조사를 통해 조사 기준일(2018년 12월31일) 현재 한국에서 산업 활동을 수행하는 종사자 1인 이상 모든 사업체를 대상으로 이 통계를 작성했다. 개인 농·림·어가, 군 부대, 노점상, 국제·외국 기관, 가사서비스업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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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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