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각각 소폭 하락했다. 양당 격차는 여전히 14%포인트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미국 방문 영향 등으로 소폭 상승했다.
한국갤럽은 9월 4주차(24~26일)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지난 조사(9월 3주차) 대비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지도 모두 1%포인트씩 하락했다고 27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37%, 자유한국당은 23%를 기록했다. 양당 격차는 14%포인트로 지난주와 동일하다. 무당(無黨)층은 지난 조사 대비 5%포인트 오른 27%로 집계됐다.
바른미래당과 정의당도 각각 1%포인트씩 하락하며 6%로 집계됐고, 민주평화당 0.5%, 우리공화당 0.4% 순으로 뒤를 이었다. 주요 정당 지지도가 모두 1%포인트씩 하락해 전반적인 구도는 변함이 없었다고 갤럽은 분석했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41%가 긍정 평가했고 50%는 부정 평가했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 7월까지 40% 후반대를 유지했지만 8월 1주차(48%)부터 하락했다. 9월 3주차 조사에선 취임 후 최저치인 40%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 22일 미국 방문 이후 조국 장관 임명으로 촉발된 하락세가 멈췄다. 방미 기간 중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국제 사회의 지지를 요청한 유엔 기조연설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 중 18%가 ‘외교 잘함’을 꼽았다. 이어 12%가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7%가 ‘최선을 다함, 열심히 한다’를 긍정 평가 이유로 꼽았다. 부정 평가한 응답자 중 34%는 ‘인사 문제’를 이유로 들었다. 지난 조사 때보다 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2%), ‘독단적·일방적·편파적(6%)’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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