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뉴욕증시, 美 대중국 투자 차단 검토..다우 0.26% 하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28 08:33

수정 2019.09.28 08:33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주식에 대한 상장폐지 등 투자 제한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악화되며 하락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70.87 포인트, 0.26% 내려간 2만6820.25로 폐장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15.83 포인트, 0.53% 떨어진 2961.79로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에 비해 91.03 포인트, 1.13% 밀린 7939.63으로 장 마감했다.

미국 정부가 뉴욕증시에 상장한 중국주의 상장을 폐지하고 중국주에 대한 투자를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다는 뉴스에 미중 갈등이 증폭할 것이라는 우려가 부담을 줬다.


이날 뉴욕 증시에 상장한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는 급락했고, 중국에 대한 수익 의존도가 높은 애플과 항공기주 보잉 등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도체 관련 종목도 밀렸다. 미중 관계를 둘러싼 불투명감에 더해 메모리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실적 전망의 약세로 11% 곤두박질치면서 다른 반도체주도 함께 끌어내렸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페이스북 등 주력 기술주 역시 하락했다.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0.50달러, 0.89% 내린 배럴당 55.9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기준유 브렌트유는 전일보다 0.83달러, 1.35% 하락한 배럴당 60.7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면 세계 경기둔화를 가중해 원유 수요를 억제한다는 관측이 확산했다. 뉴욕 증시가 낙폭을 확대한 것도 리스크 자산인 원유 선물 매도를 유인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 수도 등 일부 지역에서 후티 반군과 제한적인 휴전에 합의한 것 역시 매도 자료가 됐다.

한편 금 시세는 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 중심인 12월 인도분 금은 전일에 비해 8.8달러, 0.58% 내린 온스당 1504.4달러로 장을 끝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