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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러·영국남자가 추천하는 퀄슨 "기술 강한 교육기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29 13:47

수정 2019.09.30 11:42

박수영 퀄슨 대표. 퀄슨 제공
박수영 퀄슨 대표. 퀄슨 제공

Why Pick) 캡스톤파트너스는 최근 에듀테크 기업 퀄슨에 75억원을 추가로 투자했다. 2014년 초기 시드 투자를 진행한 뒤 세 차례에 걸친 후속 투자를 거듭하며 누적 투자액은 100억원을 넘어섰다. 캡스톤파트너스 오종욱 팀장은 “영어 교육시장이 포화되고 한계가 있는 시장으로 보지만 아직 혁신의 여지가 매우 많고 퀄슨은 탁월한 잠재력을 가진 기업으로 본다”며 “퀄슨의 견실한 성장과 신뢰를 바탕으로 큰 금액이지만 과감히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타일러·영국남자가 추천하는 퀄슨 "기술 강한 교육기업"

"자연스러운게 좋다. 영어도 그렇다.
자연스러운 원어민 영어를 알려드립니다. 리얼클래스."
미국 출신 방송인 타일러가 나오는 이 광고를 포털 사이트나 지하철 광고판에서 한 번 쯤은 봤을 것이다. 타일러를 홍보 모델이자 영어 강사로 섭외한 기업이 있으니 바로 에듀테크 기업 퀄슨이다.

퀄슨은 리얼클래스 뿐만 아니라 슈퍼팬, 브릿잉글리쉬 같은 모바일 기반 영어교육 서비스를 운영하며 떠오른 기업이다. 리얼클래스는 애니메이션을 통해 영어 학습을 하는 솔루션이며 브릿잉글리쉬는 영국식 영어를 알려주는 서비스다. 슈퍼팬은 좋아하는 스타 영상을 빈둥빈둥 보면 어느 순간 영어가 들린다는 테마로 론칭했다.

타일러·영국남자가 추천하는 퀄슨 "기술 강한 교육기업"

박수영 퀄슨 대표(사진)는 "리얼클래스, 브릿잉글리쉬가 고가형이라면 슈퍼팬은 이용 비용이 10분의 1 수준인 저가형"이라며 "슈퍼팬은 기존 영어공부의 보완제인 반면 리얼클래스, 브릿잉글리쉬는 충분히 영어공부를 할 수 있는 대체제"라고 말했다.

이어 "슈퍼팬은 가입자 수도 350만명을 넘어 400만명을 향해 갈 정도로 가장 많고 결제자 수도 가장 많다"며 "그럼에도 매출은 리얼클래스가 가장 많은데, 리얼클래스 가입자 수가 40만명, 브릿잉글리쉬는 10만명 정도"라고 설명했다.

퀄슨은 지난해 타임 워너와 제휴를 맺고 워너의 다양한 콘텐츠를 리얼클래스, 브릿잉글리쉬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타일러·영국남자가 추천하는 퀄슨 "기술 강한 교육기업"

박 대표는 "언어와 문화를 같이 배울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이려면 결국 문화 콘텐츠가 필요했다"며 "스타트업 입장에서 거액의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는 게 어려웠으나,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 기반이었기에 규모의 경제로 해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퀄슨은 리얼클래스는 타일러, 브릿잉글리쉬는 영국남자를 내세우는 등 마케팅에도 상당히 신경 써왔다.

박 대표는 "타일러, 영국남자와 전화, 메일로 접촉하면서 오랜 기간 설득했다"며 "다른 기업에 비해 크게 좋은 제안을 했던 것도 아닌데 우리를 믿어준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영어교육 시장이 마케팅 중심으로 경쟁하는데 제품 중심의 경쟁이 되길 원한다"면서 "다만 마케팅에서 밀리면 제품을 어필하기도 전에 잠재 고객을 다른 회사에 빼앗길 수 있어 마케팅에도 신경을 썼다"고 덧붙였다.

타일러·영국남자가 추천하는 퀄슨 "기술 강한 교육기업"

퀄슨은 최근 인공지능(AI) 홈어학기 '오케이닥터'를 출시했다. 오케이닥터는 유니버설뮤직과 계약한 팝송 1000여곡을 바탕으로 실제 영어문화권에서 사용하는 표현을 익힐 수 있도록 돕는 기기다.
가수이자 방송인인 에릭남, 유명 영어강사 문단열씨의 딸인 유튜브 크리에이터 문에스더, EBS 수능 영어 강사 레이나, 대중교통 영어 안내 방송을 맡은 성우 제니퍼, 영어학습 전문가 지니 등이 교육 콘텐츠에 참여했다.

박 대표는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사용자들은 집에서 영어공부를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집에서 영어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오케이닥터'가 매일 복습, 진도 브리핑, 관리를 비롯해 발음 평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른 유명인사도 섭외해 새로운 콘텐츠를 준비 중"이라며 "단순 교육회사가 아닌 기술을 많이 다루는 회사, 기술에 강한 교육 기업이 되고 싶다"며 많은 엔지니어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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