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명예훼손, 후원금 사기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장자연 사건 증인 배우 윤지오에 대해 경찰이 체포영장을 다시 신청할 방침이다.
9월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윤씨에 대해 검찰의 지휘로 보완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청 관계자는 "출석요구서를 사진으로 찍어 카카오톡으로 전달했는데 현재로서는 출석할 의사를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검찰에서 요구한 보완수사를 진행한 다음에 체포영장을 재청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체포영장 발부 뒤에 다음 강제수사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카카오톡 메신저 등을 통해 윤씨에게 정식 출석요구서를 3차례 전달했지만 윤씨는 모두 불응했다. 통상적으로 3회 이상 출석 요구에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신청 등 강제수사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윤씨는 지난 4월 자신의 저서 '13번째 증언'을 준비하면서 알게 된 사이인 김수민 작가로부터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소당했다. 김 작가의 법률 대리인인 박훈 변호사는 후원금 문제를 지적하며 윤씨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윤씨는 아프리카TV BJ 활동 관련 통신매체이용음란죄로도 고발당했고 후원금을 냈던 439명으로부터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당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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