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남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차단에 ‘총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04 17:35

수정 2019.10.04 17:35

시군·축협 공동방제단·도내 군부대 등에서 보유한 모든 방역장비 총동원
경남도가 4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입 및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도내 양돈농가 밀집사육지와 야생멧돼지 관련 소하천 및 소규모 사육농가 등을 대상으로 일제소독을 실시하고 있다./사진=경남도
경남도가 4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입 및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도내 양돈농가 밀집사육지와 야생멧돼지 관련 소하천 및 소규모 사육농가 등을 대상으로 일제소독을 실시하고 있다./사진=경남도
[파이낸셜뉴스 창원=오성택 기자]경남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도내 유입·발병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도는 ASF 유입 및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도내 양돈농가 밀집사육지와 야생멧돼지 관련 소하천 및 소규모 사육농가 등을 대상으로 일제소독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일제소독은 제18호 태풍 ‘미탁’이 휩쓸고 지나감에 따라 차단방역을 위한 ‘골든타임’이라고 판단, 경남도동물위생시험소와 시군·축협 공동방제단·도내 주둔 중인 군부대 등에서 보유하고 있는 소독차량과 광역방제기, 제독차량 등 동원 가능한 모든 장비를 투입했다.

이정곤 도 농정국장은 “경기 파주에서 지속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는 등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행정·축산단체(농가) 및 관계기관의 긴밀하고 적극적인 협조체제로 빈틈없는 차단벨트를 구축해 악성가축전염병 청정지역이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지난달 16일 경기 파주 양돈농가에서 처음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이후, 계속 확산추세를 보이자 도내 유입·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돼지(생축)와 생산물(분뇨, 사료) 반입·반출 금지 △타 지역으로부터 유입되는 축산차량에 대한 소독을 대폭 강화했다.

이를 위해 거점소독시설 20곳·통제초소 27곳·농장초소 11곳 등 총 58곳의 방역시설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또 돼지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야생 멧돼지 차단 울타리 설치 및 문단속 철저 △축사 내·외부 일제소독 △농장 출입통제 등 철저한 농가 방역수칙 이행 △매일 사육 가축에 대한 임상관찰 실시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차단 및 발병 예방을 위한 모근 행정력을 쏟아 붓고 있다.


한편 지난달 16일 경기도 파주의 한 양돈농가에서 처음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금까지 연천과 김포, 인천 강화를 비롯한 2개 시도, 4개 시군에서 총 13건이 발생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