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학생들이 교실 안에 정원을 직접 꾸미고 가꾸는 '그린스쿨 사업'을 내년까지 20개 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식물과 공기 청정 기능을 결합한 수직정원 실내의 오염된 공기를 잎에서 토양, 뿌리 미생물로 순환하는 공기 정화시스템을 교실에 만들어 학생과 전문가들이 함께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학생들은 7.1㎡, 300여 개의 공기정화식물을 놓은 식물 벽에 물을 주며 관찰한다. 농진청은 지난해 4개 학교에서 사업을 진행했고, 올해는 시군 교육청과 협업해 서울·세종·공주·전주 등 8개 초등학교에서 운영 중이다. 내년에는 20개 학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보급을 늘리기 위해 수직정원은 임대 형태로 운영키로 했다. 원활한 유지 관리와 함께 비용을 낮출 수 있어서다.
한편 농진청은 식물이 일반 공기청정기와는 다른 초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고, 초미세먼지 30% 저감을 목표로 전국 단위 모니터링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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