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경

서울시, 미세먼지 시즌제 도입 앞두고 '무단배출 사업장' 67개소 적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10 08:32

수정 2019.10.10 08:32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미세먼지 다량 배출 사업장 총 67개소를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적발된 사업장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발생물질 오염도 검사를 실시한 결과, 사업장 1곳당 미세먼지 유발물질인 탄화수소가 기준치(100ppm)를 120배 초과한 1만2075ppm이 검출됐다. 사업장 1곳에서 연간 미세먼지 발생오염물질 622kg을 무단 배출하고 있는 셈이다.

시는 미세먼지 시즌제 연내 도입을 앞두고, 시민 생활권내 평상시보다 강력한 단속을 추진하기 위해 이번 단속을 선제적으로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별도의 점검반을 편성해 지난 3월부터 한 달간 미세먼지 다량 배출 사업장 92곳을 대상으로 집중 단속을 벌였다. 점검반은 현장으로 직접 가 공회전 여부, 오염물질 배출실태를 점검했다.

이중 40개소는 우선 수사한 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송치했다. 나머지 27개소에 대한 수사도 진행해 검찰에 송치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 점검을 계기로 자동차정비업소가 밀집된 지역을 특별 관리대상으로 지정해 전수조사하고, 지속적인 관리를 강화한다.
또 미세먼지 배출 집중관리지역, 취약계층 지역 등을 집중 단속해 강력히 처분한다는 계획이다.

김의승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 단속은 고농도 미세먼지 시즌제 대비해 이뤄졌다"며 "시민들이 직접 호흡하는 공간인 생활권내 오염물질배출 사업장을 집중 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
"고 말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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