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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직격하는 하기비스 '초강력' 유지…한반도 영향無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10 09:19

수정 2019.10.10 09:19

민간기상업체 윈디(Windy)에서 파악한 10일 오전 6시 태풍 하기비스(오른쪽 아래 붉은 점) © 뉴스1 /사진=뉴스1
민간기상업체 윈디(Windy)에서 파악한 10일 오전 6시 태풍 하기비스(오른쪽 아래 붉은 점) © 뉴스1 /사진=뉴스1


올들어 가장 강한 세력을 갖고 있는 대형 태풍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 열도를 향해 북상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하기비스는 10일 오전 3시 기준 괌 북북서쪽 약 1080㎞ 해상에서 시속 15㎞의 속도로 북북동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하기비스의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55m, 시속으로 환산하면 198㎞에 달하며, 강풍반경도 480㎞다. 중심기압은 915hPa(헥토파스칼), 크기는 중형에 강도는 척도 최상단인 '매우 강'에 해당한다.

해양열용량(OHC)이 높은 29~30도의 고수온역을 지나면서 에너지를 강화한 하기비스는 북위 30도 부근을 지나는 12일 오전 3시쯤 북서진에서 북동진으로 방향을 바꾼다. 이후 13일 오전 일본 도쿄 부근 육상에 상륙한 뒤 다시 북태평양 방향으로 이동,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가비스가 한반도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반복해 내려오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과 북태평양 고기압의 수축으로 태풍의 동쪽 이동 경향이 커졌다"면서 "우리 육상이나 해역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매우 낮아졌다"고 예측했다.


다만 우리나라가 찬 대륙고기압과 매우 강한 태풍 사이에 위치하면서 주말에는 전국에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부는 가운데 동해안과 동해상, 남해상에는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파도도 높을 전망이다.

#제19호태풍 #하기비스 #일본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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