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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인트, 로버트 랭거 MIT석좌교수에 스톡옵션 부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14 08:33

수정 2019.10.1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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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이사 선임 이어 장기 인센티브 기반 시너지 기대
[파이낸셜뉴스] 유지인트가 미국 바이오 벤처계 '창업의 신'으로 불리는 로버트 랭거 교수를 사내이사로 선임한 데 이어 스톡옵션을 부여하고 아시아 및 글로벌 시장 중심의 바이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지인트는 이날 공시를 통해 랭거 교수에게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부여되는 주식매수선택권은 총 330만주 규모로 지분율 2.02%에 해당하는 규모다.

유지인트는 이번 스톡옵션 부여를 통해 랭거 교수와 신규 바이오 사업의 성장 잠재력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 이중항체 중심의 바이오 사업 글로벌 시장 진출에 있어 랭거 교수의 네트워크를 통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지인트 관계자는 “스톡옵션 부여는 통상 핵심이 되는 인력을 장기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인센티브 역할을 한다”며 “랭거 교수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했다는 것은 유지인트가 이중 항체 중심의 바이오 사업과 관련된 핵심 인물인 랭거 교수와 장기적인 관계를 추진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를 통해 경영진의 진정성 있는 바이오 사업추진 의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앞서 랭거 교수가 창업에 참여했던 모더나 테라퓨틱스는 나스닥 바이오텍 사상 최대 금액인 5억달러(약 6000억원)로 기업공개(IPO)를 진행했으며 바인드 테라퓨틱스, 리빙 프루프, 트랜스폼 같은 회사들은 각각 화이자, 유니레버, 존슨엔존슨에 매각되는 등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다.

랭거 교수는 아시아 바이오 시장에 관심이 높아 현재 유지인트와 아시아 시장에 진출을 논의 중에 있다.
랭거 교수가 유지인트와 장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참여하고 있어 유지인트의 바이오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높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유지인트는 향후 바이오 사업 성장을 위해 임원 영입과 스톡옵션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해 장기적인 관계 구축을 기반으로 한 해외 전문가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한편,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 유지인트는 랭거 교수에 대한 주식매수선택권 부여와 JP모건 출신의 기준환씨 사외이사 선임, 이사 선임 관련 정관변경 등을 승인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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