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삼성, 초음파 진단기기 사업 확대..'HERA' 신제품 공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14 10:33

수정 2019.10.14 10:33

삼성메디슨의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인 HERA W9, HERA I10, HERA W10(왼쪽부터).
삼성메디슨의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인 HERA W9, HERA I10, HERA W10(왼쪽부터).
[파이낸셜뉴스]삼성이 초음파 진단기기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세계 프리미엄 의료기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메디슨은 13~1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 산부인과 초음파 학회(ISUOG)' 제29회 연례 학술대회에 참가해 독자 초음파 진단 기술의 임상 유용성을 소개했다. 삼성메디슨은 삼성전자가 2011년 인수해 지분 68.46%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메디슨은 지난해 10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28회 학술대회에서는 차세대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플랫폼인 'HERA'를 처음으로 소개한 바 있다. 지난해 말에는 첫번째 제품인 'HERA W10'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HERA는 'Hyper-aperture Enhanced Reconstruction Architecture'의 약자로 고도의 초음파 빔포밍 기술을 활용해 초음파 이미지를 재구성하는 삼성만의 독자 초음파 진단 기술이다.

특히, 삼성메디슨은 이번 행사에서 HERA W10의 기능에 사용편의성을 강화한 의자일체형 'HERA I10'과 다양한 옵션으로 선택의 폭을 넓힌 'HERA W9'를 선보였다. 삼성메디슨 관계자는 "HERA 시리즈는 차세대 빔 방식의 '크리스탈 아키텍쳐(Crystal Architecture)'가 적용돼 기존 자사 제품 대비 신호 처리량이 11배, 데이터 전송 속도가 10배 더 빨라진 뛰어난 영상 품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HERA 시리즈는 미세 혈류 흐름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혈류 정량화가 가능한 '엠브이 플로우(MV-Flow)'에 혈류를 입체적으로 표현해 주는 '루미 플로우(LumiFlow) 기능을 추가 적용해 복잡한 혈류를 잘 구분해서 볼 수 있게 해준다. 또한, 태아 머리나 척추때문에 생긴 그림자 탓에 흐리게 보였던 뇌나 장기도 '섀도 HDR(ShadowHDR)' 기능을 탑재해 선명도를 한층 개선했다.

한편, HERA I10은 의료진의 진료 환경과 사용편의성을 개선한 부분을 인정받아 대한인간공학회가 주관하는 '제19회 인간공학 디자인상'에서 최고제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성균관대 평가 결과에 따르면 HERA I10은 기존 삼성 초음파 진단기기(WS80A)보다 프로브 사용에 있어 근활성도가 13.2%, 쥐는 악력이 7.8% 낮게 사용돼 의료진의 근육 피로와 근골격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전동수 삼성메디슨 대표는 "고객들의 요구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신개념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HERA’시리즈를 개발했으며, 앞으로도 삼성만의 차별화된 진단 보조 기능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