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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감] 강승중 수은행장 직대 "수은-산은, 각 기관이 역할하는 게 적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14 12:36

수정 2019.10.14 13:30

[2019 국감] 강승중 수은행장 직대 "수은-산은, 각 기관이 역할하는 게 적절"


[파이낸셜뉴스] 수출입은행이 지난달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에 제기했던 산은과 수은 통합 관련 "각 기관이 가진 핵심역량에 집중해 각 기관이 역할을 하는 게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승중 수출입은행 전무이사(수출입은행장 직무대행·사진왼쪽)는 "(수은과 산은) 각 기관이 가진 핵심역량에 집중하는 게 좋다"며 "(통합 논란 당시) 기재부와 금융위 모두 불필요한 논란은 야기안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3년 정책금융기관 역할 재정립방안에 따라 양 기관이 역할을 하는 게 적절하다고 본다"며 "수은은 대외수출능력 역할을, 산은은 대내 역할을 핵심으로 한다"고 말했다.

기관 간 역할 중복 논란에 대해서는 "각 기관별 핵심 역량에 집중하되 중복업무를 야기하지 않도록 기관 간 협의채널을 가동중이며 새로운 신성장 산업 지원 역시 정부의 주문에 따라 정책금융기관들이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또 외국의 대내외 정책금융기관 운영 방식에 대한 질문에는 "대내외 정책금융기관의 경우 외국도 분리돼있거나 아예 없는 나라도 있다"며 "이미 2013년에 정책금융기관 재정립방안에서 밝힌대로 우리는 공적 대외수출기능 역할로서 필요하다"고 답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9월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정책금융이 많은 기관에 분산돼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산은과 수은의 합병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발언했다.

통합설이 제기된 이유에 대해 김기식 전 금감원장이 속인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더미래연구소에서 수은-산은 통합을 언급했는데 이에 따라 제기된 것 아니냐는 질의도 나왔다. 이에 대해 강 전무이사는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 통합 관련 공식적인 수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이 회장도 (해당 발언 당시) 사견이라했고 이에 공식 의견을 내진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강 전무이사는 전임 은성수 행장이 금융위원장으로 취임하면서 은행장 대행으로 참석했다. 후임 수은행장 인선과 관련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최희남 한국투자공사 사장으로 2파전 여부에 대한 질의도 나왔다.
이날 국감에 참석한 최 사장에게는 기재부 재청을 받았느냐는 질문이 나왔고 최 사장은 "재청 연락받지 않았다"고 답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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