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태영건설이 2006년 브랜드 광고 이후 13년 만에 TV광고를 선보였다고 14일 밝혔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데시앙의 TV광고는 총 3편으로 '백자' 편, '몬드리안' 편, '피카소' 편의 3개 시리즈로 제작됐다.
이 중 최근 방영중인 '피카소' 편은 국내에서는 처음 피카소 작품이 광고에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광고는 피카소가 1945년에 황소(The Bull)를 주제로 만든 11개의 석판화 연작을 소재로 하고 있다.
복잡하게 그려진 황소가 단계를 거듭할수록 단순해지는 과정을 통해 마지막에는 몇 개의 선만으로 완성된 작품을 보여준다. 광고 후반부에 '디자인이란 더하는 것이 아니라 빼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데시앙이 추구하는 브랜드 원칙인 단순성과 직관성, 일관성을 간결하게 표현했다.
광고 제작 관계자는 "1973년 사망한 피카소의 경우, 저작권 보호기간인 사후 70년이 종료되지 않은 관계로 피카소 작품을 국내 최초로 광고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프랑스의 '피카소 재단'과 협의가 필요하다"며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는 등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태영건설은 최근에 방영되는 TV광고 시리즈 연작을 통해 '데시앙, 디자인회사가 되다'라는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며 건설사 이미지로는 다소 파격적인 캠페인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광고를 통해 태영건설은 고객들의 삶까지 변화시키겠다는 브랜드의 비전을 담아 건설회사라는 경직된 이미지를 탈피하고, 감각적인 이미지를 통해 브랜드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보통 건설사 광고를 떠올리면 아파트 분양광고가 대부분"이라며 "이번 데시앙의 광고들은 단순한 건설이 아니라 새로운 경험의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고객의 니즈를 창조적으로 해결하며 궁극적으로는 고객의 삶까지도 디자인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앞으로도 외양만 화려하거나 있어 보이기만 하는 아파트가 아닌 실용적이며 가성비, 가심비가 높은 아파트를 짓겠다"고 전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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