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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차 셰일 에너지 붐 끝내고 3차 준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14 17:26

수정 2019.10.14 17:26

FILE - In this June 11, 2019, file photo a pump jack operates in an oil field in the Permian Basin in Texas. Drilling of the longest horizontal oil and gas well in the history of the Permian Basin has been completed as booming oil production in the region continues to center around shale in southeas
FILE - In this June 11, 2019, file photo a pump jack operates in an oil field in the Permian Basin in Texas. Drilling of the longest horizontal oil and gas well in the history of the Permian Basin has been completed as booming oil production in the region continues to center around shale in southeast New Mexico and West Texas. (Jacob Ford/Odessa American via AP, File) /뉴시스/AP /사진=

미국의 셰일 에너지 붐 열기가 식어가고 있으나 다음 대박이 기다리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보고서에서 내년말까지 미 산유량 전망치를 또 다시 하향 조정했다. 이번이 4개월 연속 전망치를 내린 것으로 내년에는 하루 산유량이 3만7000배럴 증가에 그치는 등 지난 4년 중 가장 작은 증산폭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하향 전망에 셰일 열기가 식은 것으로도 해석하고 있다. 지난 10개월동안 미국 셰일 석유 시추공 수가 20% 줄면서 생산성도 줄어들고 있다.
주요 셰일 석유 생산지인 퍼미언분지의 경우 산유량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8월까지 11% 줄었다.

블룸버그는 지난 2010~14년인 1차 셰일 붐 당시 국제 유가를 크게 떨어뜨렸으며 2차붐인 2016년부터 현재까지는 더 안정된 생산에 2016년 12월에서 오는 12월까지는 하루 산유량이 420만배럴로 늘면서 1차 셰일붐때의 하루 390만배럴 보다 증산될 것으로 전망됐다.

2차 셰일붐에는 시추 지점 찾기와 시추공 사용 기간 연장, 해외 수출까지 가능해진 석유와 가스 수송 인프라 구축이 과제였으며 유가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경우 배럴당 50달러대까지 떨어지면서 생산업체들이 순익이 줄고 부채 증가를 겪어야 했다.


앞으로 셰일 생산업체들간 합병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3차 셰일 붐에서는 새로운 기술 도입과 함께 산유량도 일정하게 이어가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글로벌 석유 메이저들도 참여하면서 더 개선된 기술을 통해 산유량이 늘고 시추공 수명 연장과 비용 절감이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1, 2차 셰일붐 때만큼의 급속한 성장세를 재현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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