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취업자 수가 서비스업을 위주로 30만명 넘게 증가했다. 지난 8월에 이어 두달 연속 30만명을 넘어섰다. 고용률은 9월 기준으로 2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움츠려 있던 고용시장의 온기가 돌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우리 경제의 허리격인 30·40대와 제조업의 일자리 한파는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40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34만8000명 증가했다.
증가폭은 2년5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8월(45만2000명)을 제외하면 2017년 5월(37만9000명) 이후 가장 크다.
산업별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7만명, 8.0%),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8만3000명, 7.5%), 숙박 및 음식점업(7만9000명, 3.6%)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11만1000명, -2.5%), 도매 및 소매업(-6만4000명, -1.7%),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6만2000명, -5.5%) 등에서 감소했다.
연령별로 60세 이상 38만명, 50대 11만9000명, 20대 6만4000명 증가했다. 우리 경제 허리 계층인 40대와 30대는 각각 17만9000명, 1만3000명 감소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5%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p) 상승했다. 9월 기준으로 1996년(61.8%) 이후 23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달 실업자는 88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14만명 줄었다. 9월 기준으로 2015년(86만7000명) 이후 가장 적다.
실업률은 3.1%로 1년 전보다 0.5%p 하락했다. 9월 기준으로 2014년(3.1%) 이후 최저치다.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0.8%로 1년 전보다 0.6%p 하락했다.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1.6%p 내린 21.1%를 기록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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