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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슘·비타민 덩어리 ‘아욱’, 새우와 찰떡궁합 [약이 되는 제철 음식]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17 21:13

수정 2019.10.17 21:13

칼슘·비타민 덩어리 ‘아욱’, 새우와 찰떡궁합 [약이 되는 제철 음식]
옛말에 '가을 아욱국은 사위만 준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특별히 맛이 있고 몸에 좋다는 의미다.

계절이 바뀌거나 기력이 떨어져 입맛이 없을 때 구수한 아욱국을 먹으면 입맛과 기운이 살아난다고 해 애용돼 왔다.

10월에 출하되는 아욱은 가장 맛이 좋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아욱은 성질이 차고 맛은 달고 독이 없으며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부인이 젖이 막혀 잘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고 돼 있다.

또 아욱은 칼슘의 대명사라고 하는 시금치보다 칼슘이 2배 더 많고 비타민도 많이 들어있다.
고 영양식품이지만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적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새우와 함께 국을 끓여먹으면 좋다.
새우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맛이 고소하고 담백해 잘 어울린다. 또 아욱은 성질이 차고 미끄러워 배설 기능을 원활하게 해 요도질환 및 변비에 좋은 음식이다.


이외에도 뿌리의 기운이 왕성해 발기부전에도 효과가 있어 아내가 집을 허물고 아욱을 심었다고 해 '파옥초(破屋草)'라고도 부른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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