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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춘&박은옥 <날자, 오리배> 26일 의정부 입항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20 00:02

수정 2019.10.20 00:02

정태춘&박은옥 40주년 콘서트-날자, 오리배. 사진제공=의정부예술의전당
정태춘&박은옥 40주년 콘서트-날자, 오리배. 사진제공=의정부예술의전당


[의정부=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한국 대중음악의 거장’ 정태춘&박은옥 부부의 데뷔 40주년 콘서트 <날자, 오리배>가 오는 26일 오후 5시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올해 4월 제주를 시작으로 서울, 부산을 거쳐 오는 26일 의정부를 찾는 이번 콘서트는 정태춘&박은옥의 과거와 현재 음악을 오가며 오랜 음악팬과 대화를 나눈다.

그동안 정태춘-박은옥은 40주년 행사로 기념앨범, 출판, 전시, 학술, 트리뷰트 프로그램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진행해 왔다. 특히 <날자, 오리배>를 통해 오랜 기간 그들의 음악과 함께한 음악팬과 만나고 있다.

<날자, 오리배> 의정부 공연은 박은옥의 오르골 연주로 시작돼 정태춘 1집 수록곡 ‘서해에서’로 문을 연다.
그리고 두 거장의 데뷔 앨범 수록곡인 ‘회상’, ‘촛불’, ‘윙윙윙’과 활동 중기곡인 ‘북한강에서’, ‘꿈꾸는 여행자’를 거쳐 데뷔 40주년 기념앨범 ‘사람들2019’에 수록된 신곡 ‘연남 봄날’까지 40년의 시간을 더듬어본다.

공연 중-후반부는 국악과 협연으로 ‘5.18’, ‘빈산’, ‘바다로 가는 시내버스’, ‘정동진3’, ‘이 어두운 터널을 박차고’, ‘92년장마, 종로에서’ 등 시대와 인간에 대한 성찰이 담긴, 서사시적인 곡이 채운다. ‘시인의 마을’, ‘양단 몇마름’도 더해질 예정이다.

박은옥 가수는 “우리 노래가 관객에게 위로와 힘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우리에게 팬에게 위로와 힘을 받았다”며 지난 40년 음악활동에 깊은 감사를 보냈다.

정태춘-박은옥 40주년 전국투어 콘서트 포스터. 사진제공=의정부예수의전당
정태춘-박은옥 40주년 전국투어 콘서트 포스터. 사진제공=의정부예수의전당

<날자, 오리배>는 2009년 30주년 기념공연 <다시, 첫차를 기다리며> 이후10년 만에 여는 콘서트다. 이번 콘서트 타이틀인 <날자, 오리배>는 2012년 발매한 11집 ‘바다로 가는 시내버스’에서 ‘92년 장마,종로에서’와 함께 앨범의 피날레를 장식한 ‘날자, 오리배…’에서 가져왔다.


비자도 국적도 없이, 바이칼호수, 에게해, 탕가니카, 티티카카호수로 가는 오리배를 타고 대자연과 하나 되고자 하는 두 사람의 바람은 이번 전국투어콘서트로 계승되고 있다.

정태춘&박은옥 데뷔 40주년 기념공연 <날자, 오리배> 예매는 의정부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또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다.


한편 정태춘&박은옥 활동 40년의 음악사적, 사회적 의미를 조망하기 위해 공연 당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 로비에서 ‘정태춘&박은옥 40주년 특별전시회’와 사인회, 책자판매 등 부대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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