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제12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

민관, 1000억원 규모 '시스템반도체 상생편드' 출자 협약 

[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제12회 반도체의 날'을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날 오후 6시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열리는 기념 행사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진교영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삼성전자 사장) 등 반도체 분야 산·학·연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다.

'반도체의 날'은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이 최초로 연 100억 달러를 돌파한 1994년 10월을 기념한 날이다. 지난 2008년부터 매년 행사를 하고 있다.

성윤모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위기를 기회로 삼아 민·관이 합심해 우리 반도체 산업의 위상을 공고히 유지하고 '종합 반도체 강국'을 만들어 가자고 강조할 계획이다.

아울러 성 장관은 우리의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고 강화할 수 있도록 소재·부품·장비 공급 안정화에 더욱 매진해 줄 것을 당부한다.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 조치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 증대 등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정부도 산업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재확인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기업, 금융기관 등이 팹리스(시스템반도체 설계전문기업) 업계 지원을 위한 '시스템반도체 상생편드' 출자 협약식을 개최한다. 정부가 지난 4월 발표한 시스템반도체 비전과 전략 후속조치다. 시스템반도체 상생펀드는 1000억원 규모다.

아울러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49명에 대한 정부 포상도 진행된다.

반도체 장비·부품 국산화 및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한 램리서치코리아 서인학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다. 삼성전자 김민구 전무는 5G 모뎀칩의 세계 최초 상용화에 기여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받는다.

또 △산업포장은 이기화 SK하이닉스 상무, 박정권 지니틱스 대표 △대통령표창은 이윤종 DB하이텍 부사장, 박인철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김창열 SK실트론 상무 △국무총리표창은 최용하 코미코 대표, 이준우오로스테크놀로지 대표, 김성일 세메스 상무, 정의훈 케이씨텍 부사장이 수상한다.

[e-mail]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