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전자부품 제조기업 드림텍이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 액티브2’ 블루투스 모델과 LTE 모델에 심박수측정기(HRM) 모듈을 공급한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 워치인 갤럭시 워치 액티브2는 달리기, 걷기, 자전거, 수영 등 7개 종목을 자동 측정하고39개 이상의 운동을 기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이번 갤럭시 워치 액티브2는 심장 박동 인식 센서와 심전도 센서를 내장, 건강 관리 기능을 강화해 전작과 차별화했다. 또 기존 제품과 비교했을 때 센서 성능이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드림텍이 공급하는 HRM 센서 모듈은 사용자 손목에 밀착되는 기기 후면 중앙에 위치해 보다 정확한 수치를 제공한다. 평소는 물론 운동 시 심박수와 혈중 산소포화도(SpO2)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개인의 최대 심박수와 운동 시 적정 심박수를 계산해 운동 강도를 조절하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아울러 산소포화도 측정을 통해 체내에 전달되는 산소 양을 파악함으로써 건강 상태를 가늠하고 운동 방법과 강도 등을 결정하는 척도로 활용할 수 있다. 평상 시에는 실시간 스트레스 지수 관리 기능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드림텍이 공급하는 HRM모듈에는 심박수와 산소포화도뿐 아니라 심장 모니터링 기능인 심전도(ECG) 측정 기능도 포함돼 있다. 다만 국내 의료법상 활성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드림텍은 앞서 무선 심전도 센서를 개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고 국내 상용화를 위한 준비에 돌입하는 등 스마트 의료기기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HRM 모듈 공급을 통해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드림텍은 앞으로 헬스케어 분야로도 사업을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김형민 드림텍 대표는 “전세계 웨어러블 시장은 연 평균 10%이상 성장하며 저변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며 “이번 갤럭시 워치 액티브2 HRM 모듈 공급을 계기로 앞으로도 실생활과 가까운 웨어러블 기술을 선보이며 헬스케어 사업을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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