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이 미래 항공기술 개발을 담당할 최초의 해외 연구개발(R&D) 센터(BKETC)를 1일 서울 영동대로 아셈타워에 열었다.
서울 보잉 R&D 센터는 유럽, 호주,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에 이은 해외 7번째 글로벌 R&D센터이다. 스마트 캐빈, 차세대 항공전자, 첨단제조·스마트 공장, 자율비행, 인공지능(AI) 등 미래 항공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보잉의 R&D 센터는 한국이 최초다.
산업부는 "BKETC는 현재까지 약 40명의 연구인력을 채용했다"면서 "미래항공 부품 개발·생산을 통해 도심형 비행체(PAV) 등 미래 신산업에 대한 선제적 기술과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과 보잉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스마트 캐빈, 항공전자, 첨단 제조 및 스마트 공장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내년부터 구체적 공동개발 과제를 착수하고 기술포럼개최, 협력 희망분야 교환 등을 진행키로 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한국에 보잉의 글로벌 R&D센터가 개소돼 그간 항공기 구매, 부품 공급 중심의 협력관계가 미래 항공기 개발 초기단계부터 협업하는 긴밀한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는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수요기업과 국내 소재부품 산업간 모범적 협력모델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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