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국내1호 여성전문병원인 제일의료재단(이하 제일병원)의 회생계획안이 지난 9월 26일 서울회생법원에서 인가를 받은 이후 지난달 말 자금 납입이 완료되면서 회생작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회생작업은 흥국증권을 비롯 딜로이트안진, 율촌 등이 자문을 맡아 올해 초부터 진행됐다. 일반적으로 의료부문 정상화 작업은 채권자, 근로자, 보건당국 등 여러 관계자들의 이해가 얽혀있어 추진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일의료재단의 경우 부지매각과 DIP(Debt In Possession·법원의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기업에 자금을 융통하는 금융기법) 금융약정을 통해 병원자체의 경영권을 정상화하는 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병원 구조조정의 새장을 열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흥국증권은 지난해 이후 법정관리에 들어간 중소규모의 H사와 S사의 기업회생을 추진해 성공적으로 진행했으며, 최근 여러 건의 회생자문계약도 새로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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