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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2년 내 사망 막말' 김재원 "우스갯소리 한 것" 해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11 10:38

수정 2019.11.11 10:38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 뉴시스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향해 "2년 안에 사망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막말 파문을 일으킨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11일 "택시기사께서 이런 말씀도 하시더라 하면서 우스갯소리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택시기사에)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은 문제가 많은 제도이고, 그러한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으로서는 가서는 안된다고 설명하는 입장이었다"며 "그 과정에서 이해찬 대표께서 20년 집권, 50년 집권, 더 나아가 내가 죽기 전에 정권을 마치지 않겠다고 말씀하신 이야기를 하며 택시기사의 우스갯소리를 가져온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9일 대구에서 열린 '공수처법 저지 및 국회의원 정수 축소 촉구 결의대회’에서 "이해찬 대표가 20년 집권한다, 50년 집권한다더니 얼마 전에는 ‘나 죽기 전에는 정권 안 뺏긴다’고 했다”며 "그 말에 너무 충격을 받아 택시를 타고 이야기를 전했더니 택시기사가 ‘의원님, 이해찬이가 그러면 2년 내 죽는다는 말 아니냐. 놔두면 황교안이 대통령 되겠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의원은 "택시기사에 10만원을 주고 내렸다"고도 덧붙였다.

김 의원은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그건 뭐..."라며 택시기사의 말을 인용한 것 뿐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의원 모인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과 보수통합 논의와 관련해선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통합이 절대적 과제"라며 "작은 차이는 극복하고 반드시 통합을 이뤄야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변혁 신당추진기획단 공동단장인 유의동·권은희 의원은 전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한국당과 통합은 없다. 보수를 재건하는 노력은 향후 신당을 중심으로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언급, 한국당과 통합 대신 신당 창당을 통한 '제3지대' 세력 규합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바른미래당에서 통합이 없다고 하지만 막상 통합 과정에서 주도권을 상실할 것에 대한 걱정을 좀 하는 것 아닌가 싶다"면서 "우리 당의 통합 주체에서 대승적으로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이해를 구할 것은 이해를 구해서 통합 작업에 조금 더 넓은 자세로 나가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를 둔 보수진영간 인식 차에 대해 "탄핵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양쪽 다 별로 도움이 되지 않고 여전히 탄핵 문제는 역사적 사실로 끝이 난 문제"라면서 "그것을 거론해서 통합 과정에 도움이 될 리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단계에서는 탄핵 문제를 거론해서 해결될 문제도 없기 때문에 양자 간 조금이라도 다른 면이 있다면 과감하게 수용을 해서 통합작업에 나가는 것이 맞다"고 전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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