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P2P금융 렌딧이 P2P금융사로는 최초로 공공기간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렌딧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렌딧은 중진공 투융자복합금융 자금을 유치한 최초의 핀테크 기업이 됐다. 이는 정부의 핀테크 산업 육성 정책과 관련이 깊다. 정부의 혁신성장 8대 선도사업에 속하는 핀테크 산업 육성 기조에 맞춰, 지난 8월9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진공이 그간 정책자금 지원제외 업종이었던 '그 외 기타 금융지원서비스업(표준산업분류코드 66199)' 중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핀테크 기업에 한하여 지원이 가능하도록 정책자금 융자계획 공고문을 개정했기 때문이다.
렌딧은 2015년 3월 설립 이후 지난 4년 간 성장과 발맞추어 시기 적절한 투자를 유치하며, P2P금융산업에 다양한 형태의 투자 기관들이 눈을 돌리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 왔다. 벤처캐피탈, 임팩트 투자사, 공공기관 등 다양한 투자자들에게 기술 기반의 중금리대출을 통해 창출되는 사회적 가치에 대한 데이터와 정보를 적극 전달하고 이해도를 넓혀 온 덕분이다.
이번 투자는 중진공이 운영 중인 투융자복합금융을 통해 이루어졌다. 투융자복합금융이란 기술성과 미래 성장가치가 우수한 중소기업에 대해 융자에 투자요소를 복합한 방식의 자원지원으로 창업활성화 및 성장단계 진입을 도모 목적의 정책자금이다.
2015년 4월 설립 직후,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의 알토스벤처스로부터 국내 P2P금융기업 최초로 벤처캐피탈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후 국내에 임팩트 투자가 활기를 띄기 시작하자 2017년 5월에는 옐로우독이 렌딧에 투자를 결정하며 P2P금융에 투자한 최초의 임팩트 투자사가 되었다. 그리고 이번에 중진공이 공공기관 최초로 P2P금융에 자금을 지원한 사례를 남겼다.
렌딧의 김성준 대표는 "중진공 정책자금지원은 정부 공공기관으로부터 기술의 우수성과 중금리 대출을 통한 가계부채의 질적 개선 효과를 공식적으로 인정 받아 이끌어 낸 첫 투자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며,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이 통과되어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시기이므로, 본격적인 규모의 경제를 만드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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