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대우는 올해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멕시코 법인에서 냉장고 8만3000대를 생산했다. 멕시코 현지의 주력상품인 냉장고는 올 하반기부터 주문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 7월부터 전월 대비 생산량은 13%(7월), 26%(8월), 4%(9월), 18%(10월)씩 매월 증가하고 있다.
생산량이 늘면서 매출도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10월 1달 간 냉장고, 세탁기 등 현지에서 판매된 제품 총액은 약 3750만달러(약 440억원)이다.
올해 위니아대우 멕시코 법인 누적 매출(올 1~10월 )은 2600억원을 넘어섰다.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수준이다. 전년에 비해 모든 제품군에서 고르게 성장했는데, 세탁기가 작년 대비 20% 매출이 늘어 가장 큰 성장폭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냉장고는 10%, 주방가전은 9% 성장했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냉장고가 42%로 가장 높다. 이어 세탁기(31%), 주방가전(20%) 순이다. TV와 전자레인지 등 기타 품목은 7%를 차지하고 있다.
위니아대우는 멕시코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현지에서 인기인 한류 문화를 활용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으며, 최근 멕시코 주요 공항에서 옥내·외 광고도 진행하고 있다.
위니아대우 관계자는 "가전 업계에서 해외 특정 지역의 월 440억원 매출은 시장 1위 기업 수준의 규모"라며 "실용적인 제품, 합리적인 가격 등이 현지 소비자의 선택을 이끌어 글로벌종합가전 브랜드로 도약하려는 목표에 멕시코가 디딤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