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동조합은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아시아나항공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된 데 애해 전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조종사노조는 아시아나항공을 올바르게 지키기 위해 강근지친을 구하는 심정으로 매각 과정과 그 결과를 예의주시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지속성장을 위한 항공사의 절대적 명제는 안전 운항"이라며 "안전 운항을 훼손하는 그 어떠한 자본 논리가 용인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31년간 특화된 부문별 인적자원의 역량을 기반으로 한 활기찬 업무환경 조성, 관례를 탈피한 상식적인 재무관리, 효율적이며 경쟁력 있는 신 기재 선정과 함께 공격적인 노선 운영과 발굴 등이 신속히 실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노사간 공동번영을 위해 산고 끝에 비로소 안정화되고 있는 합리적 노사관계에 대해 상호 지속적인 그 신뢰 관계는 연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매각과 관련해 조종사노조가 우선협상대상자를 받아들인다는 메시지로, 안전운항과 노사화합을 강조한 것"이라며 "아시아나항공은 노조와 협력해 매각 작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2일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 역시 사내게시판을 통해 "아시아나의 성장 가능성을 믿고 매각 본입찰에 참여해준 현산-미래에셋 컨소시엄과 입찰 참여 회사들에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매각 절차 완료 후 유입되는 신규 자본은 회사의 재무 안정성을 공고히 해 신용등급 회복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아시아나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은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어 아시아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HDC그룹은 이형기 전무를 단장으로 하는 아시아나항공 인수준비단을 출범하고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이후 인수 작업을 원활히 진행하기 위한 사전 준비에 착수한 상태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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