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문제도 협상테이블서 내려져"
[파이낸셜뉴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미국의 적대시 정책 철회 전까지는 핵문제가 협상 테이블에서 내려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러시아를 방문중인 최 제1부상은 20일(현지시간) 기자들의 질문에 "핵문제와 관련한 논의는 앞으로 협상탁에서 내려지지 않았나 하는 게 제 생각"이라며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다 철회해야 핵 문제를 다시 논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안에 북미 협상 재개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미국 쪽에서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한다는 중대한 전략적 결정을 내린 이후라면 모르겠지만 그전에는 지금까지 놓여있던 핵 문제가 협상탁에서 이젠 내려졌다고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미국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미국 측이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제가 여기서 강의할 수도 없다"면서도 "우리를 적으로 대하는 모든 조치를 해제하면 될 것이고 그러한 전략적 결정을 우리에게 통보하면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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