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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2022년 병역자원 부족..대체복무는 꼭 필요한 곳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21 09:36

수정 2019.11.21 09:36

이 총리,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어 '병역 대체복무제도 개선방안' 의결
대체복무인력 감축 불가피 판단..꼭 필요한 분야에 적정한 인력 배치하기로
이낙연 국무총리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21일 "2022년부터 병역자원이 부족해진다. 안보를 위해 대체복무인력의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다만 이 총리는 "대체복무가 꼭 필요한 분야에는 적정한 인력을 배치해야 한다"고 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제94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어 병역 대체복무제도 개선방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1973년부터 기간산업의 육성과 예술·체육 분야에서 국위 선양을 위해 병역 대체복무제도를 운영해 왔다.
그러나 저출산으로 병역자원이 줄어드는데 대체복무제도를 유지할 수 있는가, 현역복무와의 형평성은 확보되는가, 대체복무하는 전문인력은 적재적소에 배치돼 소기의 성과를 내는가 등의 논란이 많았다.

이 총리는 "대체복무에 대해 논쟁은 계속했지만 의견을 모으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 문제를 더는 미룰 수 없다. 그래서 국방부 등은 여러 전문가와 이해관계자 등의 의견을 들어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부의 개선방안은 △대체복무인력을 감축하되, 꼭 필요한 분야에는 적정한 인력을 배치해 △대체복무의 운영상 공정성, 형평성, 국가적 중요도 및 기여도를 최우선 고려 등이다.

이 총리는 "그것(정부 개선안)이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을 것이다.
대체복무는 청년층은 물론, 대학과 연구소, 산업계와 예술계 등 여러 분야와 관련되고, 처지에 따라 생각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이번 대책은 많은 분야의 필요와 여러 처지의 생각을 종합한 결과"라며 국민들의 이해와 정부의 충분한 설명을 당부했다.


아울러 이 총리는 "대체복무제도와 별도로 저출산에 따른 병역자원 감소에는 근본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며 '국방개혁 기본계획 2.0'에 따라 각 군별 전력구조 개편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을 국방부에 지시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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