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미아 종료 앞두고 21일 NSC 상임위 회의
-통상적으로 '오후' 회의 아닌 '오전'으로 앞당겨
-'방미' 김현종 보고 및 최종 논의 이뤄질 듯
-통상적으로 '오후' 회의 아닌 '오전'으로 앞당겨
-'방미' 김현종 보고 및 최종 논의 이뤄질 듯
[파이낸셜뉴스] 청와대는 21일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오는 23일 0시로 종료되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NSC 상임위가 통상 목요일 오후 개최되는 정례회의라고는 하지만 지소미아 종료를 하루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회의 결과가 주목된다. 특히 이날 회의는 이례적으로 오후가 아닌 오전으로 앞당겨 열린다. 회의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사진)이 주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소미아 종료 여부와 관련한 논의가 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22일 지소미아 종료 결정도 NSC 상임위에서 최종적으로 내려졌다.
특히, 회의에서는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의 방미 결과도 보고될 것으로 보인다. 김 차장은 앞서 지난 18일 미국을 극비 방문해 백악관 고위 인사들을 만나 지소미아는 물론, 난항을 겪고 있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선(先)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철회, 후(後) 지소미아 종료 재검토' 방침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진행된 '국민이 묻는다-2019 국민과의 대화'에서도 "지소미아 종료 문제는 일본이 그 원인을 제공한 것"이라며 "일본이 종료를 원하지 않는다면, 수출통제조치 (철회)와 함께 그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한국과 함께 멀리 보고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마지막 순간까지 지소미아 종료라는 사태를 피할 수 있다면 일본과 함께 그러한 노력을 해나가겠다"며 협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이에 전반적으로는 '지소미아 종료'에 무게가 쏠리고 있지만 김 차장의 미국 방문과 그간 일본 정부와의 물밑 접촉 결과 등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예단하기는 이르다는 분위기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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