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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톡스, 주름 적은 20대 70%로 가장 많이 시술...주기도 6개월로 짧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21 17:49

수정 2019.11.21 17:49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보톡스 시술 현황 설문 결과 발표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김형문 회장이 21일 서울 소공로 더플라자에서 열린 '보톡스 바로 알기, 걱정 제로 캠페인' 기자간담회에서 보톡스 시술 현황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김형문 회장이 21일 서울 소공로 더플라자에서 열린 '보톡스 바로 알기, 걱정 제로 캠페인' 기자간담회에서 보톡스 시술 현황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주름이 적은 20대가 보톡스 시술 빈도 및 용량이 제일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는 21일 더 플라자 호텔에서 '보톡스 바로 알기, 걱정 제로 캠페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500명을 대상으로 한 보톡스 시술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20대의 70.3%가 6개월 이내 주기로 보톡스를 반복적으로 시술 받고 있었다. 이들이 정기적으로 시술받는 부위는 사각턱이 56.3%로 가장 많았다.

40~50대는 주름제거 목적의 저용량이 사용되는 보톡스를 주로 시술 받는 반면, 20대는 평균 50유닛 이상 사용되는 사각턱 및 승모근, 종아리 부위의 고용량 사용 보톡스 시술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3월 글로벌 마켓 리서치 기업 '프로스트 & 설리번에서 발표한 설문 조사에서 한국은 다른 아시아 나라보다 보툴리눔 톡신 시술 시작 연령이 아시아 평균보다 어리고 고용량 시술을 하고 있어 내성 항체 형성 발현 가능성은 높을 수 있다고 발표한 내용과 같은 결과이다.

보톡스, 주름 적은 20대 70%로 가장 많이 시술...주기도 6개월로 짧아

전체 응답자의 50.6%가 생애 첫 미용시술로 보톡스를 꼽았으며, 가장 선호하는 보톡스 시술 부위는 '사각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9.2%는 2년 이상 보톡스를 정기적으로 시술받고 있었다. 이들 가운데 10년 이상 꾸준히 시술받고 있다는 응답자도 1.4%에 달했다. 보톡스 시술 빈도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67%가 6개월마다 최소 1회 이상 보톡스 시술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90%는 9개월 이내 주기로 반복적인 보톡스 시술을 경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 2018년 10월 대한코스메틱피부과학회에서 발표한 설문조사에서 77%로 나온 것과 비교해 1년 사이 13% 증가한 수치다.

보톡스 선택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응답자의 53.9%가 효과나 브랜드 인지도보다 안전성을 선택했다. 53.9%의 소비자들이 부작용이 없거나 내성 걱정이 없는 제품을 주요 고려요인으로 선택했으며, 이어 인지도 높은 대중적인 제품(22.7%), 일관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제품(16.3%)의 순으로 응답했다.

보톡스 개발 시 충족되어야 할 속성에 대한 설문 항목에도 응답자의 83.6%가 인체에 무해하고 반복 시술에도 내성이 발생하지 않는 안전성을 선택했다. 반면, 빠르고 강한 효과를 우선시해야 한다는 응답은 16.4%에 불과했다.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김형문 회장(메이린클리닉 일산점 원장)은 "보톡스 시술이 대중화됨에 따라 한국 소비자들의 보톡스 시술 주기는 점차 짧아지고 있는 가운데 고용량 보톡스 시술도 많아지고 있다"며 "보톡스는 올바르게 알고 시술해야 부작용 및 내성 발현 위험성이 적으므로 '보톡스 바로 알기, 걱정 제로 캠페인'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가 지난 8월 출범한 '보톡스 바로 알기, 걱정 제로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걱정 제로 캠페인은 최근 보톡스에 대한 소비자 관심과 시술은 증가하는 데 비해, 보톡스 내성에 대한 인지 및 교육에 대한 인식이 낮은데 대한 문제의식과 경각심을 일깨우고 안전한 보톡스 시술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대피모는 걱정 제로 캠페인을 출범하면서 홍보대사로 공서영 아나운서를 위촉해 소비자들에게 캠페인을 친근감 있게 전달하고 있다.
또 9월에는 세계적인 면역학 석학 마틴 박사를 초청해 보톡스 내성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진행한 바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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