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원희룡 지사, 대성호 실종자 가족 만나 ”수색 지원 최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21 21:53

수정 2019.11.21 21:53

사고해역 기상악화로 선미 인양 중단돼
실종자 수색 사흘째…추가 발견자 없어
원희룡 제주지사가 21일 오전 제주해양경찰서에서 지난 19일 제주도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조업 중 화재사고로 실종된 대성호 선원 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21일 오전 제주해양경찰서에서 지난 19일 제주도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조업 중 화재사고로 실종된 대성호 선원 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제주=좌승훈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1일 오전 제주해양경찰서에 마련된 대성호(29톤·통영 선적) 실종자 가족 대기실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수색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원 지사는 이날 실종자 가족들과 함께 실종자 수색상황을 보고 받고 “제주도와 해양경찰청, 해양수산부 모두 저희 가족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수색작업을 진행 하겠다”며 "실종자 가족의 편의나 심리 치료에 대해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어 "두동강 난 선체를 찾아야 하는 데 현재 여건과 장비가 충분하지 않다. 현재 선체를 인양하는 장비가 독도 헬기 사고에 투입돼 정부에서도 지원에 애로사항이 있다“며 ”총리를 통해 최대한 방법을 찾아 달라고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대성호는 지난 19일 제주도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화재로 선체 대부분이 불에 타면서 두동강 나 선수 부분은 침몰했고, 선미 일부분만 해상에 떠 있는 상태다. 21일로 사고 해역 수색작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실종자 11명 구조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해경과 해군은 날이 밝는 대로 경비함정과 선박·헬기를 투입해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수색을 계속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후 5시35분께 차귀도 남서쪽 약 131.5㎞ 해상에 예인선(79톤)과 바지선(975톤) 등 인양선단이 도착한 가운데 대성호 선미 부분에 대한 인양작업에 나섰다. 하지만 기상이 악화된 데다 잠수사의 안전사고가 우려돼 인양작업을 중단했다.


유일한 구조자였지만 숨진 승선원 김모(60) 씨의 시신은 김해공항으로 운구돼 경남 사천에 빈소가 마련된 가운데 오는 23일 발인할 예정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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